7월 13일(수) 관람 3회 차. 7월 1일부터 작품 정보가 공개되었으나 그동안 딴짓하느라 어영부영하다 전시 종료일 며칠 남지 않은 오늘에서야 서둘러 집을 나섰다. 평년대로라면 바야흐로 찜통에 쩔었을 한여름 날씨치곤 너무 선선해서 오히려 둠스데이가 떠올랐던 오늘. 곧 비로 쏟아질 것 같은 두툼한 회색 구름이 태양마저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어 어쨌거나 돌아다니기엔 맞춤한 날이다. 기분좋게 들어선 전시관 호기심을 자극했던 몇 작품 엘리자 더글라스 내 안목의 수준. 대략 닛본도를 휘두르는 사무라이와 귀멸의 칼날 등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요괴나 오니를 상상했지만 일단 무제다. 하지만 그녀의 활동 영역을 보면 이렇게 만화적 작품이 탄생할 것도 같더구만.^^;; 근데 이분....정보를 캐다 보니 다방면으로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