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예지력? 세상엔 신기하고 신비한 일들이 많으니까.

헬로우 럭키 찬! 2022. 7. 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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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석이 4~5살 즈음인 것 같다.

당시에도 너무 황당해서^^;; 고개를 갸웃하긴 했지만, 최근 딸아이 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다시 보다가 새삼 또 신기방기 했던 일.

 

10살이 된 지금까지 나는 손주가 떼쓰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제 어미에게서 ‘NO'가 떨어지면 그걸로 깔끔하게 끝이다.^^

그날....

외식하고 막 귀가했는데 녀석이 신발도 벗지 않은 채 현관에서부터 막무가내로 ‘할미 집 가자’고 떼를 쓰더라는 거다.

‘그냥 할미 집에만’을 줄창 외치는 녀석을 계속 달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둘 다 식사하며 반주를 곁들인 상태라 곧장 부산으로 넘어오기가 꽤 난감한 상황이어서였다.

 

그러기를 한참, 막판에 잠시 촬영까지 하며 지켜보던 딸 부부도 평소와 다른 녀석에게서 어떤 것을 감지했는지 결국 거금 질러 대리운전자를 콜했다.

그 밤에 녀석 앞세워 달려온 딸 부부도 그랬지만 녀석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떼를 썼을까.

어쩌면 그날 내가 혼자였으면 안 될 상황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이후로도 두어 번 고집을 내세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신기하게도 모종의 사건이 발생했던 터라 딸네는 뜬금없이 지르는 녀석의 주장에 결코 테클 걸지 않는다는 거.^^;;

 

욘석아, 도대체 뭔 일이니.^^

 

그리고.....어느새 이만큼이나 성장한 내 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