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 313

꼬밍 순, 팬텀싱어4

이제나저제나 고대하고 기다리던 팬텀싱어4, 드뎌 3월 10일 금요일 8시 50분 방영 예정이라는 단비 소식. 포르테 디 콰트로가 우승했던 시즌1은 종료 후 알게 되면서 몰아보기로 날밤 새다 어느 날은 1시간도 채 못 자고 출근하기도 했는데....^^;; 그새 시즌4!! 2016년 11월 첫 포문을 열어 이번 시즌까지 햇수로 8년째, 그들이 들려주는 세상의 모든 음악이 또 어떻게 재해석되어 탄생 될지 너무너무 기대된다아~~ 팬텀싱어4 맛보기 티저 영상 심사위원도 정해졌다! 깜딱 놀란 것은 시즌2 참가자였던 뮤지컬 배우 박강현이 합세했다는...^^ 그 외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읭?했던 규현이 들어 왔고. TV를 거의 보지 않는 내가 팬텀싱어 맛을 본 이후 시즌2부터는 예약까지 걸어두고 오매불망 한 주를 기다리..

더 퍼스트 슬램덩크

1월 10일(화) ‘진보 성향 커뮤니티서 노재팬 갑론을박’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영웅’에 앞서 ‘슬램덩크’를 먼저 관람한 1人 으로서 유구무언이지만 예술계조차 배척의 바운더리에 넣어버린다면 자칫 날개의 한쪽을 잃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때리는 시누이보다 말리는 시어미가 더 밉다는 말이 무색해져서 하는 말이다. 이전 역사는 차치하고라도 해방 전후 말리는 시어미 역할을 고수했던 미국, 그 헐리웃 영화에는 환장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재패니메이션을 기어코 부정한다면 우리 애니메이션계의 발전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영화든 책이든 미술, 건축 등 모든 저작물을 마주하는 데 있어 대중의 의식이 문제로 남는다. 손자의 병법 중에 가장 유명한 ..

마음을 정화 시켜 주는 이 아침의 음악

거실 가득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을 퍼뜨려 놓고 몇 개의 요가 동작으로 몸을 깨우기 시작한 이른 아침. 허우적대던 중에 몇 달 전 흘려버린 유희열의 표절 논란 기사가 떠올랐다. 개념 연예인으로 우리에게 친근했던 그의 배신?은 토르의 망치에 강타당한 것 이상의 황망한 충격이었지. 솔직히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희열의 ‘아주 사적인 밤’ 도입부는 같은 곡이라고 해도 수긍할 만큼 흡사했다는 거. 게다가 다른 몇 곡도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면초가 상태로 몰리게 되었다. 지금껏 자신이 들어온 수많은 음악들이 기억에 남아 부지불식간 발현될 가능성 쪽으로 일보 물러선다 하여도 유사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생각은 없어지지 않아 여엉 개운치가 않았네. 하지만, 현재 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카모토가 조..

쓸쓸하고 찬란한, 애니메이션 '불멸의 그대에게'

나는 ‘그것’을 이 땅에 던져 넣어 관찰하기로 했다. 온갖 만물의 모습을 모방하여 변화하는 것이 가능하지. 이렇게 신(?)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불멸의 그대에게’. 불로불사의 육체와 물체의 성질을 베끼는 능력을 갖춘 '불사'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그를 관찰하는 존재와 주변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이별이 전체 줄거리이다. kt 프라임 애니팩 1개월 무료 쿠폰을 제공 받고 곧장 목록을 뒤적거렸다. 몰입해서 본 ‘주술회전’이나 ‘바나나 피쉬’에 이어 가장 깊게 와 닿았던 작품, ‘불멸의 그대에게’. 몇 년 전 애니메이션 완주 후 만화 전권 구입, 소장 중인 ‘목소리의 형태’ 오이마 요시토키의 작품이다. 만화는 현재 17권까지 출간, 애니는 현재 1기로 종영되었으나 조만간 2기 방영 예정이라고 한다. 일단 애니..

지브리 파크 개장! 그래도 일본 여행은 자제해야 겠지?ㅎ

개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고 단기 여행 비자 발급까지 면제해 누구든 일본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팬데믹 이전엔 한국과 미국 등 68개국 입국자는 단기 체류(최장 90일 이내)시 비자가 면제됐다. -이데일리 기사 발췌 물론 막막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2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다 보니 어떻게든 회복이 절실했던 거. 그 중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엔저를 방어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엄청난 도움이 되는데.... 팬데믹 이전 일부 관광지의 토산품점들은 매출의 90% 가량을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했다니까 말이지. 그러든가 말든가....기사 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아...그러게. 11월에 개장한다는 지브리 파크는 어쩔! [기사 펌] https://v.dau..

추억 소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1989년 정규앨범 ‘장필순’으로 데뷔했다. 경쾌한 리듬조차 홀랑 삼켜 버릴 것 같은, 참 쓸쓸하고도 우울한 음색을 가진 가수. 한때 좋아했던 그녀의 노래를 ‘슈퍼밴드2’에서 김한겸을 통해 만났다. 10대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깜딱 놀랄 만큼 짙은 감성으로 열창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아......새삼 조흐다. 눈물 한 방울로 시작된 그 시절의 모든 아픈 사랑들에게 ........ ♣ '슈퍼밴드2' 김한겸 버전

딸아이가 물어다 줬다. 경탄해 마지않았던 즐거운 시간.

영화나 디스커버리, 아르떼 등 선호 채널 몇 개만 고정해 두고 보니 TV 안에서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사는 편이다. 평소 음악과 관련된 예능 채널이나, 음식,요리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충족되는 부분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이번처럼 소름 돋는 무대를 목격한 뒤 채널 몇 개 더 늘리고 시청 시간까지 조절한 것은 첨이네.^^;; 인구 오천만의 작은 나라, 전 세계 인구 순위 28위..... 14억 중국을 따돌리고, 13억 인도를 넘어서, 3억 미국도 하찮은 우리나라의 끼 넘치는 재주꾼들 소식은 늘 감동이다.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에서 형식의 구애 없이 오로지 자유로운 느낌만으로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꼬마 카이가 생각났다. 정형화된 연주 기술에서 벗어나면 세상에 없던 예술이..

말로페예프가 있는 모차르트 3대를 위한 피아노 협주곡 F장조

내친김에 한 곡 더, 즐겨 듣는 모차르트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F장조 KV242’. 전에 블로그에 남긴 것은 프랑스 태생 카티아 라베크와 마리엘르 라베크 자매가 연주한 거였고, 오늘은 오리지널 버전인 피아노 3대 3인의 연주로.^^ 아직 솜털 보송한 말로페예프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 중 한 명인 데니스 마추예프(1995년을 시작으로 10여 차례의 내한 연주 경력이 있다.), 그리고 연주 영상은 몇 개 없지만 올해 17세가 되는 바바라 쿠투초바가 출연했다. ‘로드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1776년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된 이후, 1780년에 자신과 또 한 명의 연주자를 위해 두 대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하기도 했다. ‘로드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는 모차르트의 후원자였던 로드론 백작 부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러시아 꽃미남 피아니스트

유튜브에서 그리그 피아노협주곡을 찾다가 이 매력적인 소년을 발견했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Alexander Malofeev. 2001년생으로 올해 스무 살, 젊은 피아니스트 선두주자 그룹인 러시아 피아니스트이다. 2014년 영 뮤지션을 위한 국제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1위를 수상하였고 다수의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여리여리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건반 위에서 발산되는 괴력은 측정불가, 소름이 돋드라는. 아마도 10대 중반 쯤....앵콜 곡에 또 한 번 뻑! 갔다. S.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3 in D minor, Op.30 Saint-Saens. Piano Concerto No 2, G-moll, Op.22 E. Grieg. Piano concerto ..

팬텀싱어 올스타전!!!!감사할 따름이지요.^^

대한민국을 크로스오버 열풍에 풍덩 빠지게 한 팬텀싱어에 홀릭 당한 뒤, 1기, 2기에 이어 오매불망 그 세 번째도 잔뜩 기대했다가 여러 가지로 적잖게 실망했던 기억이 불과 8개월 전이다. 그러다..... 찜찜했던 마음이 뭉근해질 즈음, 당시 추측 난무했던 3기를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깜딱 이벤트가 등장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 바로 이거였어. 3기까지 최정상 9팀이 선사하는 천상의 하모니를 안방 1열에서 감상할 수 있다니! 어쨌거나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 역시 발굴과 선곡의 귀재들이다. 세상을 유영하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노래들이 매회 마다 마구 터져 나오는 중. 그 중...... Andy Grammet의 ‘My Own hero’ One Republic의 ‘Love Runs Out’ 루치아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