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딸 생일, 얼굴 뒤집어진 사건ㅠㅠ;;

헬로우 럭키 찬! 2022. 6.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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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토)~26일(일)

토요일, 본가 들러 오는 사위 차에 얹혀 진해로 들어갔다.

다음 주 중의 딸아이 생일을 주말로 당겨왔기 때문.

‘좋아요’ 공통분모인 김해 탕슉과 딸아이 1순위인 회, 그리고 매운탕, 내 옥상 정원표 방울토마토랑 고추도 올라 앉은 생일상.^^

딸아이는 냉동실에 쌓인 빵을 염려하여 케익을 고사했으나 생일 분위기 내고 싶었던 사위가 고집스레 챙겨온 베스킨 라빈스31.

 

생일 맞은 당사자가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야광 안경.(손주가 정한 룰이다.ㅎㅎ)

 

축하 송. 헐, 근데 내 사탕이 녹았썽.ㅎ 혼자 방방 뛰는 바람에 너므 흔들렸네.^^
아들 편지 낭독 중.^^ 욘석은 지 생일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ㅎㅎ
손주 선물. 제 엄마 좋아하는 고라파덕을 직접 그려서 편지와 함께 전해 줬다.^^ 1일 사용 쿠폰꺼정.ㅎㅎ

늦은 시간까지 떠들떠들 하고 난 다음 날, 마침 물때가 맞아 바람도 쐴 겸 근처에서 된장찌개용으로 한 줌 캐 왔다.

요거는.....딸아이가 몰래 보내준 손주의 일기 한 부분.

 

'오늘 아침 일찍 할미랑 엄마랑 조개 캐러 갔다.

근데 조개들이 모두 작아서 나는 조금 그랬지만 할미가 그걸 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잡았다.'

 

욘석아, 요거는 원래 종자가 쬐끄만 겨. 아, 순간적으로 찔끔했네.^^;;

자칫 파도에 쓸려갈 수도 있을 만큼 바다 가까운 곳에 핀 예쁜 산딸기. 그 바로 옆에서 나는 살생 중이었다.^^;;

 

 

역부러 나 데려다주려 했던 거겠지.

굳이 양정의 서울 칼국수를 먹겠다며 부산으로 들어온 딸네와 부전시장까지 들러 온 저녁 무렵,  얼굴이 울긋불긋해지면서 가렵고 따갑고.... 게다가 가운데는 노랗게 농익기까지.

추정컨대 남새이 무당벌레 애벌레의 분비물에 노출된 것은 아니었을까.

아침에 아파트 화단 보리수나무 아래 주저앉아 열매를 톡톡 따 먹었던 일이 화근이었던 것 같다.

너무 처묵처묵하다 나 벌 받은 거?ㅠㅠ;;

 

난리났다.ㅋ

그래도 예쁘고, 탐스럽고.....맛있는....ㅎ

오늘 하루는

착한 당신에게

 

가장 좋은 일과

가장 감사할 일들만

찾아갔음 좋겠습니다.

 

고운 당신에게

많이 웃는 일들과

많이 기쁜 일들만

생겨났음 좋겠습니다.

 

좋은 당신에게

가장 멋진 일과

가장 행복한 일들만

펼쳐졌음 좋겠습니다.

 

하루를 눈 감을 때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는

그런 기분 좋은 날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유지나 오늘 하루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