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썩은 매실을 교환해야 할 것 같다. 얼추 1kg은 될 텐데 1/5을 버리고 나면 고작 4kg, 무려 엑기스 한 병 이상이다. 작년에 인터넷 주문해서 성공한 걸 왜 잊고 있었던 거지? 오전에 미용실 들러 오뉴월 목덜미 뜨겁게 달궈주던 머리카락을 홀랑 걷어낸 뒤 곧장 부전시장으로 향했다. 확인도 하지 않았으면서 당일 들인 거라 썩은 거 1도 없다시며 자신감 팍팍 지르신 쥔장 잘못도 일부 있긴 하지만 대놓고 싫은 소리는 못 했다. 어쨌거나 어제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한 뒤 그람 수만큼 되받아 왔다.ㅎ 요만큼으로 어제와 같은 과정을 되풀이했고, 이후 설탕에 버무려 같이 섞었다. 에혀어~~~~이런 우여곡절. 부전시장까지 왕복 도보, 가는 길 시민공원의 여름맞이 풍경 우여곡절 끝에 2023년 7월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