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주제에 뭐가 그리 바쁜지, 심지어 취침 시간도 12시를 넘길 때가 허다하다. ㅎ 15개월 차....대체로 그렁 겅가?^^;; 와중에 잠시 잊고 있다가 사진을 들추기라도 하면 급 보고 싶어지는 요놈.^^ 비 뿌리는 오후, 아파트 아짐들이 보리수 열매를 따고 있다면서 딸아이도 손주와 함께 아파트 정원으로 나섰단다. 올해는 모든 꽃과 열매들의 개화기나 채취 시기가 유난히 빨라지긴 했다. 3월에 만개한 벚꽃에 이어 6월이 제철인 찔레꽃의 절반도 이미 듬성듬성, 한여름을 화사하게 달궜던 금계국도 어느 사이 활짝....화들짝? 하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기후에 얘들도 아예 정신줄 놔 버린 거겠다.^^;; 30m까지 자란다는 보리수나무의 성장 속도에 딸아이도 혀를 내두른다. 작년, 작은 방 창에서 한참 멀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