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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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방울 토마토, 첫 수확! 네게 줄겜.^^

헬로우 럭키 찬! 2021. 5. 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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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적사 다녀오던 길에 부전시장 들러 데리고 온 오이 모종.

올여름엔 무공해 오이 먹을 수....있겠지?^^::

 

깻잎, 고추, 상추......

올해 첫 수확물은 방울 토마토다.

장난처럼 심었다가 가슴까지 뭉클했던 경험.^^

 

황량한 들녘에

씨앗 뿌린

농부의 꿈

 

긴 여름

땡볕에 가꾸어

노을에 태운

마지막 가을날

 

소망한

그 열매

함께 거두었으면......

 

정정길 이루어지려니

 

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농부의 절박함에 감히 비교조차도 못하겠지만 수확하는 순간의 기쁨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상추 한 포기 곁에 심은 오이모종. 3포기 천원에 모셨다. 얼마나 기다려야 오이를 내어 줄까.^^

 

가장 먼저 익은 2알은 ‘예쁜 내 사탕’께 봉납하기 위해 살짝 데쳐 껍질 제거 후 냉동보관 해뒀다.^^

사실 손주는 토마토를 먹지 않는다.

그런 녀석을 위해 딸아이는 흔적 지우듯 으깨서 카레에 섞어 먹인다고.ㅎ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 어떻게 해서라도 먹여 보려 애쓰는 딸아이 역시 세상 고귀한 자식 사랑 뿜뿜하는 엄마이다.

 

내가 찍어 놓고도 너무 탐스럽고 이뻐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
데쳐서 껍질 제거한 방울 토마토. 냉동실 입실^^ 전에 한 컷.

 

 

잠만보(잠 많은 제 아빠에게 손주가 붙여준 별명이다.) 사위 때문에 혹 또 갇혀있나 했더니 토요일 창원과학관 다녀왔다면서 사진을 날려줬다.

2년 동안 변한 거라곤 도서관 밖에 없다고 투덜투덜하면서.^^;;

 

오전에 사위 자는 동안(이겠지.) 요올씨미 학습^^ 중이신 손주님.

오모, 방으로 들어온 바알간 보리수....역시나 탐나도다아~~~

출동!!!!!!!!!!(레스큐 아님.^^)

요즘 딸아이는 흑백사진에 재미 붙였다.^^. 근데 느낌....너~~~무 좋아효오~.

 

내 사탕, 오늘도 행복했어?^^

 

좋은 부모는 그저 좋은 사람이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좋은 사람이다.

이런 말이 있다.

' 덕은 흘러내리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부모란 아이에게 자꾸 뭔가를 심어주려는 부모는 아니다.

부모가 덕을 쌓으면 아이는 그 덕 속에서 자랄 뿐이다.

 

서천석(행복한 아이 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