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139

스페어로 구입한 LG 휘센 벽걸이 에어컨, 아~든든하다.^^

6월 24일(목)~25(금) 10년 훌쩍 넘어선 LG 휘센 2in1 에어컨이 작년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드뎌 노환이 온 거다. 그래 봤자 임시방편이겠지만 일단 거금 19만 원 들여 수리를 해서 한 해 여름은 탈 없이 넘겼다. 얼마 전 불안해서 시운전 해 봤더니 쎠~ㄴ하게 잘 돌긴 한다. 해도 작년처럼 30도를 웃도는 날 꼴딱 숨넘어가면 어카나. 극성수기라면 물량도 부족할 터, 자칫 여름 끝에나 에어컨을 구경할 수도 있다. 통구이 되기 전에..... 에이, 스페어로 벽걸이 에어컨 하나 박아 놓자.ㅎ 연로하신 에어컨이 갑자기 숨 놔 버릴 경우, 신형 입수까지 아쉬운 대로 피난 생활 정도는 가능할 테니.ㅎ 에어컨 들이면서 책상과 컴퓨터를 치우는 김에 시공을 빌미 삼아 거실과 방을 홀랑 뒤집었다. 그닥 ..

아.....내 깻잎에 벌레가!!!!

필요할 때마다 쪼르르 달려가 바구니에 뜯어 담으며 얼마나 므흣했던지.... 그랬던 것이 얼마 전부터 잎에 구멍이 숭숭, 모가지도 댕강댕강 잘려나가고 있었다. 읭? 아....방심한 사이 벌레들이 꼬인 거다. 잎이 조금 상했을 때 눈여겨 봤어야 했는데.ㅎ 지난 일요일 뒤늦게 손주와 쪼그리고 앉아 초록색 벌레 몇 마리 잡아내긴 했지만 며칠 지난 오늘까지도 영 시들시들하다. 유독 깻잎만 그렇다. 인터넷 뒤져봐도 초전박살 가능한 방법은 전무, 지금처럼 애벌레를 깔끔하게 잡아내는 방법뿐이다. 에혀, 요 손바닥만 한 화분에도 벌레가 꼬여 들다니!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살펴볼 수밖에.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나쁜 줄 알면서도 농약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심정을 아주 조금 알 것도 같다. 네가..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오늘의 엄광산

6월 22일(화) 호국보훈의 달을 의식한 것이겠다. 올레 TV에 편성된 영화들도 전쟁과 전쟁의 상흔으로 고통받는 세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자주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디테일한 묘사에 쉽게 몰입되는 편이라 무거운 주제의 예술 작품들이 주는 여운을 그닥 반기지 않기 때문에 영화 역시 이슈가 된 후에야 겨우 일별하는 정도이다. 일제의 만행에 항거한 우리 선조들의 일화나 6.25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특히 그렇다. 광복 후 76년, 민족 전쟁 후 71년......가슴 아프게도 역사에 해피한 엔딩은 없고, 상처투성이 역사는 고스란히 민초들의 몫으로 남아 또다시 후대로 이어질 터이다. 오매불망 국가에 대한 기대나 희망은 개가 먹어치운 지 이미 오래, 그렇게 역사는 뫼비우스의 띠에 갇혀 지구가 수명이 다할 때..

6월, 손주와 단둘이 유엔 기념 공원으로...

6월 19일(토)~20일(일) 곧 딸아이의 생일이다. 친구들이 1박으로 파티 룸 딸린 방 예약하고, 진주에 거주하는 친구의 의사 신랑은 거하게 쏘코기 코스 요리로 그녀들을 반겨줬다. 고맙고 든든한지고.^^ 따님은 친구 차에 얹혀 진주로, 나는 욘석과 초오큼 의미를 부여한 6월의 나들이, 유엔 기념 공원을 찾았다. 입장!!! 허울렁 더울렁을 좋아하는 욘석.^^ 몸에 붙는 옷을 무진장 싫어한다. 딸아이는 보기 싫다고 툴툴거리면서도 아이의 취향대로 제 몸 2배쯤의 풍성한^^ 옷을 찾아 주긴 한다.ㅎㅎ ‘옷 입는데 남의 눈치 볼 거 뭐 있니. 좀 이상하게 입는다고 뭐 법에 저촉되니?’ 배우 윤여정씨의 지그재그 광고 문구로 다독여 줬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햇빛 아래에서 파닥거리는 지렁이를 그냥 두지 못하..

우유? 더 이상 유제품에 매달리지 않아야 하는 이유.

오래전 얼핏 들었다가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독하면서 유제품 섭취에 대한 강박증을 확실하게 내려놓게 되었네. 너무 살벌한 정보라 기억해 두기 위해 블로그로 옮겼다. 원글님은 유튜브 내용을 스샷으로 올렸고, 나는 그것을 폰카에 저장 후 일일이 타이핑하여 읽기 좋게 편집해 본 거. 출처: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document_srl=1387187952 1. 우유는 오히려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인체를 지나치게 산성화시킵니다. 인체는 동물성 단백질을 제대로 분해할 수 없습니다. 인체의 산성화는 골다공증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인체에 들어오자마자 혈액을 산성화시킨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따라서 인체는 산성..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 완료. 증상? 아직은...^^;;

매스컴은 백신 접종자의 사망에 대한 인과 관계를 수시로 들먹이고, 그 때문에 어떤 이들은 이른 접종을 두려워한다. 나 역시 예약해 놓고도 몇 번이나 턱을 괸 적이 있긴 하다. 접종 후 지금까지 누적 사망률이라고 해봤자 0.002%대, 굳이 위안 삼자면 人命은 在天이니.ㅎ 그래서 생각해 봤다. 생명 가진 모든 존재는 늘 죽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 죽음에 대한 자주적 탐구를 통해 삶에 대한 사유가 깊어지고 생의 모든 순간들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만일의 경우가 현실이 될 때를 생각해 두지 않으면 결국 내 곁에 있는 이가 힘들어진다. 펼쳐 놓은 살림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생에서 제거^^;;된다 하여도 남은 자의 뒷감당이나 수월할 수 있도록 평소 최대한 정리된 삶을 ..

또 하나의 별, 발레리나 박세은의 쾌거!

가히 ‘김연아 세계 제패 같은 사건’,이라 할 만하다. 1669년에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파리오페라발레단, 발레의 종가로 불리는 이 정상의 발레단에 첫 한국인 수석 무용수가 탄생했다는 소식. 박세은의 '한 여름 밤의 꿈' 공연 장면/파리 오페라 발레단 [펌] SBS뉴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11일) 새벽, 제1무용수 박세은 씨가 수석 무용수, 에투왈로 승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투왈은 별이라는 뜻, 파리 오페라 발레단 352년 역사상 첫 아시아 출신 수석 무용수입니다. 박세은 씨는 발레단이 코로나 이후 공연을 재개하면서 처음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직후 승급 소식을 들었습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단원 등급은 모두 5단계. 박세은 씨는 한국에서 한예종 졸업 후 2..

비 오는 날, 백수의 하루

나의 일과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대략 5시에서 6쯤에 시작된다. 은퇴 전과 마찬가지로 취침 시간에 상관없이 기상 시간은 동일하다. 하루가 긴 백수에게 한편 난감한 상황일 수도 있을.....^^;; 근데도 매일 소소하게 해야 할 일이 생기고 주섬주섬 챙기다 보면 금방 10시, 배낭 짊어질 시간이다. 이후부터 취침시간까지는 뭔가 초침이 더 빨라지는 것 같은..... ^^;; 1년 하고도 거의 절반을 그렇게 보냈다. 이틀째 거짓말처럼 잠시도 쉼 없이 줄기 굵은 비가 퍼붓고 있다. 성능 좋은 제습기 덕분에 습도는 계속 50% 전후로 유지되고 있어 나의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하다. 빗소리에 온몸을 맡기고 종일 ‘떼굴랑’ 해도 좋은 날. 7시 즈음하여 냉장고 문을 빼꼼 열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항상 다음 끼니..

알라딘 들러 간 만리산 체육공원

알라딘 들러 서면 쪽에서 오르는 황령산 등산로 따라 봉수대까지 찍자. 요렇게 그려서 10시 즈음에 집을 나섰다. 오후에 많은 비가 예보된 날씨치곤 그닥 습하지 않아 걷기 괜찮을 줄 알았다. 어제 1시 넘기면서까지 식혜 만드느라-앙금 갈아 앉힌 물이 많아 두 번 삭혔다.ㅠㅠ;;- 기운이 살짝 소진되기도 하였지만, 그새 달궈진 아스팔트 열기에 알라딘 도착하자마자 체력의 절반이 닳아버린 느낌.ㅎ 메모해 둔 책을 찾으면서 아예 가부좌 틀고 앉아 서가 아래 뒤를 훑었넴.^^;; 아무래도 오늘은 목적지를 변경해야겠다. 알라딘 출발, 서면을 관통해서 교통부를 향해 턴 한 다음 만리산 체육공원 들어가는 것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공원에 바투 붙어 선, 급 경사면에 지어진 협성 엘리시안 아파트 옆을 지나 호천마을 문..

2021년 여름, 그 대장정의 시작^^

오전에 수정과 만드느라 잠시 꼼지락했을 뿐인데 그새 온몸이 끈적해져 버렸다. 이른 아침부터 벌써 ...... 에고, 이제 산으로 들어가야 하는 계절이 되었구나. 작년 여름의 대부분을 집 근처 자리 편한 엄광산에서 보내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했으니 올해도 신세 좀 져야겠고, 일단 오늘은 성지곡수원지를 먼저 찍었다. 폭염이 시작되면 걸어서 들어가기엔 부담스러운 곳이라서. 수원지는 가장자리로 조용히 책 읽기 좋은 자리가 많긴 하지만 복잡한 도로를 1시간여 걸어야 하는 데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에 쉬 지쳐 작년 두어 번 이후 한여름 동안 웬만하면 엄광산으로 들어가 살았다.^^ 10시에 집을 나서 독서와 음악감상으로 한나절을 보내고 3시 즈음에 퇴근^^. 롯데 마트 들러 베이킹 파우더랑 건포도 집어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