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수) 사람을 바라보면 눈물이 난다 사람으로 살아 보니 그랬다 신광철 ‘사람’ 엄광산을 짧게 오른 후 좌천동 가구거리에서 책장도 둘러 볼 겸 안창마을 쪽으로 내려섰다. 오래전 입구에서 두어 번 망설이다 다음을 기약해 두었던 곳, 호천마을의 ‘호랭이 어술렁길’에 이어져 있는 길이다. 좁고 어두운 출입구 앞에서 멈칫거리다 벽에 새겨진 ‘오늘 당신에게 참 좋은 일이 분명 생길 겁니다.’라는 문구에 급 기분이 밝아졌다. 호랭이 어술렁길 입구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다. 몇 개의 운동기구, 개울 따라 아래로 길게 뻗은 계단과 빼곡히 들어선 주택들. 아마도 노인문화회관에서 배운 듯 개인 캘리그라피 액자가 계단에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2019년 행복한 동행 캘리그라피 작품’ 대부분이 이곳 안창마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