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비 오는 날, 백수의 하루

헬로우 럭키 찬! 2021. 6. 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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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과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대략 5시에서 6쯤에 시작된다.

은퇴 전과 마찬가지로 취침 시간에 상관없이 기상 시간은 동일하다.

하루가 긴 백수에게 한편 난감한 상황일 수도 있을.....^^;;

 

근데도 매일 소소하게 해야 할 일이 생기고 주섬주섬 챙기다 보면 금방 10시, 배낭 짊어질 시간이다.

이후부터 취침시간까지는 뭔가 초침이 더 빨라지는 것 같은..... ^^;;

1년 하고도 거의 절반을 그렇게 보냈다.

 

이틀째 거짓말처럼 잠시도 쉼 없이 줄기 굵은 비가 퍼붓고 있다.

성능 좋은 제습기 덕분에 습도는 계속 50% 전후로 유지되고 있어 나의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하다.

빗소리에 온몸을 맡기고 종일 ‘떼굴랑’ 해도 좋은 날.

7시 즈음하여 냉장고 문을 빼꼼 열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항상 다음 끼니의 몇 가지를 미리 준비해 두는 편이라 매번 종류와 가짓수를 두고 망설이기도 하는데......

 

오늘, 비 오는 이른 아침의 breakfast!^^

수제 요거트, 단호박찜 으깬 것과 사과 위에 요거트 투하

1. 감자 샐러드

영양의 균형을 위해 올리브유로 볶은 당근과 수제 피클(오이, 마늘, 무, 풋고추), 그리고 생양파를 가늘게 채 쳐 같이 버무렸다.

 

2. 수제 요거트 + 단호박찜 + 사과

유익균을 대량 살리기 위해서는 채소와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해서. 거기다 ‘아침 사과’

애정하는 단맛을 포기할 수 없었던 관계로 꿀도 3티스푼 흘려줬다.^^

 

※ 빈속에 요거트 먹지 않기.(유익균을 최대한 장까지 살려 보내야 함.)

유산균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글 말미에 남겼다.

 

3. 삶은 계란(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 한 개씩)

효능이 다양해서 매일 한두 개씩 먹으려 노력하고 있다.

면역력, 눈 건강,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평소 관심이 집약되어 있는 부분을 충족시켜 주므로.

항생제 범벅 계란 많이 먹어 좋을 게 뭐 있냐는 일각의 우려 섞인 말도 살짝 신경은 쓰인다.^^;;

암튼 나이 들수록 귀가 얇아진다는 건 진리.ㅎㅎㅎ

특히 건강 정보에는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4. 빠지면 하루가 공허한 요거, 커피^^

얼마 전 지기가 챙겨 준 볶은 커피콩을 핸드 그라인더에 직접 갈아서 내렸다.

분쇄 과정부터 퍼지는 커피 향에 쓰러진다 쓰러져.^^

비 냄새가 섞인 향이 눈물 날만큼 조흐다.

 

거기다 팬텀싱어를 통해 듣는 아이유의 'Love poem'

 

 

이틀 나눠 비 맞히고 있는 우리 집 분위기 메이커들.

어제 큰 놈에 이어 오늘은 작은 화분들 나들이하는 날이다.

이렇게 종일 비를 맞히고 나면 확실히 한동안 생기가 돈다.

 

지난주 딸아이랑 삼겹살 구울 때 상추랑 깻잎을 한 번 훑었는데 그새 또 잡숴 달라며 가슴 활짝 펼치고 있다. 서너 포기로 2人을 흡족하게 해주는 나의 무농약 채소.

좁은 곳 마다 않고 잘 커 줘서 너무 고마워.^^

 

아.......오이는 성장하는 게 눈이 보인다. 장난 삼아 심어 본 소채들에게서 받는 묘미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나.

 

오늘도 2개 따 먹었다. ㅎ
거의 훑었던 깻잎도 5일 만에.....!!!! 아, 군침 도네.

 

헉!!! 고추 달렸다.^^;;

식혜 만들고 난 뒤의 엿기름 찌꺼지도 좋은 거름이 된다.

♣ lunch

물 오른 소채에 삼겹살 생각이 나서 냉동실 뒤졌더니 .....있다!!!^^

with, 부전시장에서 2천 원에 한 보따리 들고 와 다듬어 볶은 깻잎 순과 담근 지 보름 된 단배추 김치, 그리고 간마늘로 버무린 쌈장.

와구와구 배터지게 먹고 내일 산 타면 본전이다 뭐.^^;;

가끔의 폭식은 삶의 윤활제.

 

저녁은 갈아서 냉동해 둔 병아리콩이랑 삶은 계란 1개면 되겠다 .^^

육신은 포실하게 채웠으니......

그저께 알라딘에서 건져 온 틱 낫한 스님의 ‘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 를 읽다가,

KT에 꽁짜로 올라온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기네스 펠트로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 재탕.

팬텀싱어 올스타전 첫 회부터 삼탕 들어감.^^

 

그리고오~~~~지금 들어도 너무 좋은 빅뱅 노래 '하루하루'를 듣는다.

행실이야 어쨌거나 좋은 곡들이 많긴 하다.ㅎ

 

2008년도 앨범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믿고 사랑하는 것이고

나에게 확신을 갖는 일입니다.

 

가치 있는 인생을 살면서

가치 있는 사랑을 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고

행복이라고 합니다.

 

- 좋은 글 하루의 행복중에서

 

 

♣  유산균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

1. 신선한 요구르트를 매일 꾸준히.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장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다.

장 속 유익균이 힘을 발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선한 요구르트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균 음료의 경우 섭취 시기와 시간에 상관없이 효과는 일정했다.

 

2. 공복이라면 우선 맹물 마신 후

유산균이 장에서 좋은 기능을 발휘하려면 장 속에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좋은 유산균이라는 것은 장에 도착하기 전에 만나게 되는 담즙산과 위산 등에 강하게 견뎌야 하고 장벽에 잘 흡수돼야 한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상태에서 냉수를 마시고 요구르트 등의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면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3. 영양성분을 확인하라

유산균이 포함된 제품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제품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플레인 요구르트의 경우만 하더라도 과당이나 인공감미료 등이 첨가돼 있고 요구르트 중에서도 당 함량이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제품도 있다.

 

4. 김치를 먹어라

김치에서 나오는 유산균은 위산에 강하기 때문에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비율이 높다.

또한 장벽에 부착하는 능력, 독소제거 능력 등이 뛰어나고 국물이 많은 백김치의 경우

국물에 더욱 많은 양의 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많은 양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5. 채소와 함께 섭취하라

채소에 들어있는 성분들은 장 속에서 유산균이 잘 자랄 수 있게 하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채소와 유산균을 함께 배양한 실험에서 유산균이 급속도로 번식해 균수가 기존보다 10배 증가했다.

즉, 사람이 채소와 같이 유산균을 섭취한다면 유산균이 좀 더 튼튼해지고 숫자까지 많아질 수 있다.

 

[] 삼삼한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