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아.....내 깻잎에 벌레가!!!!

헬로우 럭키 찬! 2021. 6. 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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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마다 쪼르르 달려가 바구니에 뜯어 담으며 얼마나 므흣했던지....

그랬던 것이 얼마 전부터 잎에 구멍이 숭숭, 모가지도 댕강댕강 잘려나가고 있었다.

읭?

아....방심한 사이 벌레들이 꼬인 거다.

잎이 조금 상했을 때 눈여겨 봤어야 했는데.ㅎ

지난 일요일 뒤늦게 손주와 쪼그리고 앉아 초록색 벌레 몇 마리 잡아내긴 했지만 며칠 지난 오늘까지도 영 시들시들하다.

유독 깻잎만 그렇다.

 

인터넷 뒤져봐도 초전박살 가능한 방법은 전무, 지금처럼 애벌레를 깔끔하게 잡아내는 방법뿐이다.

에혀, 요 손바닥만 한 화분에도 벌레가 꼬여 들다니!

이젠 애니메이션 '라바'도 보기 싫네.ㅎ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살펴볼 수밖에.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나쁜 줄 알면서도 농약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심정을 아주 조금 알 것도 같다.

 

벌레도 먹고 살아야 겠지만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ㅜㅜ;;  속상해.
지난 일요일 손주와 부전시장 가서 모셔 온 상치랑 대추방울토마토(왼쪽 2포기는 현재 수확 중.^^)

 

고추는 이렇게나 싱싱싱하게 잘 자라 주는데.....

 

와중에 주렁주렁.....3포기에 달린 오이가 10개는 되는 것 같다. 수확까지 1주일 정도?^^

 

목 잘린 내 깻잎,ㅠㅠ;; 미리 살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네가 지금 이 순간에도

내 곁에 있으니.

 

삶이 힘들다고 쉬이

기죽거나 불평하지 않으리

 

네가 가져다준 아름다운 선물

나의 생을 기뻐 노래하리.

 

정연복 시간에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