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대화, 그리고 깊은 울림

헬로우 럭키 찬! 2021. 7. 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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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고 가지 못하고 남기지도 못한다.

정말로 남는 것은 집이 아니고 학벌 아니고 돈이 아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기억이다.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 내가 죽은 뒤에도 세상 한구석을 따뜻하게 덥혀줄 것이다.

[펌글]

늘 같은 시간, 그 장소...NC백화점 후문 11시.

지난 5월 28일 시민공원에서의 만남이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곧 긴 장마가 시작된다면서 그 전의 상큼한 도킹에 대한 의사를 타진해 온 한 녀에 의해 만장일치^^로 급조된 오늘의 meeting.

 

그리고 얹혀 간 곳은 해운대 중동의 ‘제주 은희네 해장국 부산 본점’이다.

제주의 유명세를 몰아 육지에서도 성업 중인 프랜차이즈 업소더군.

 

술의 사용처^^;;도 모르는 사람이 우째 해장국?

먹으면서 알았다.

오호...이거였어.^^

 

뭐, 내가 그렇지. 

오늘도 처묵처묵하느라 결국 남의 사진 퍼 왔다. 비주얼 참고용으로.ㅎ

암튼, 푸짐한 내용물(소고기와 선지, 당면)에서 일단 후한 점수 들어갔고, 이후 국물도 꽤 깊은 맛을 남겨 줬다는.(재방문 의사 있음.^^)

요런 비주얼. [펌]https://blog.naver.com/hyji5404/222192276681

 

 

식사 후 밥집 아래 파스쿠치로 찾아 들었는데......

커피 맛은 꽤 만족스러웠으나 대화를 흡수하지 못하는 실내가 너무 소란스러워 분위기에 스크래치가 생겨 버렸넴.

 

그래도 머리 맞대고 대화에 몰입하다 보면 온전히 우리만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뭐.^^

요즘은 어딜 가나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적응하기 싫네.^^;;  

 

아직은 조용. 잠시 뒤 만석이 되면서 명절 앞둔 재래시장이 되었다는 거.ㅎ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오늘 대화 내용 중에 인상 깊게 남은 직업이 있다.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무브 투 헤븐’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는 초문의  ‘유품 정리사’.

 

극적인 장면에서 잔인하게 끊어버리는 연속극류는 내 취향과 멀어 장르 불문 거의 까막눈 수준이라 인터넷을 뒤져 정보를 모아 봤는데, 우선 소개된 줄거리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걸로 요약되어 있다.

 

꽤 신박한 소재이긴 하나 대략적인 내용은 평범의 바운더리 안이었다는 개인적인 생각.

기회 되면 몇 회 챙겨 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생긴다.

 

 

유품 정리사에 대한 서적으로 김새별의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외에 정명섭 ‘유품 정리사’, 장봉석 ‘유산 유품 정리사 들여다 보기’ 등이 있다는 것도 오늘 알았네.

 

다음은 여기저기 더듬으며 다니다 발견한 글.

울림이 큰 내용이라 블로그에 남겨 놓고 싶어서....

[] https://cafe.daum.net/kms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