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139

[내돈내산] 더작 저분자 콜라겐 정, 주행 시작!

‘저분자 콜라겐’? 매스컴이 워낙 소란스러워서 곁눈질 한 번 했다가 결국 귀가 ‘팔랑’.^^;; 사실 정보를 캐다 보니 나이 들수록 급격하게 고갈된다는 콜라겐의 부족이 일상의 균형을 한방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건데...... 특히 나의 경우 계단을 내려갈 때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을 경험했기 때문에 더욱 흘려버릴 수만은 없었다는 거. 샀다, 요거!!!! 만 25세 전후로 매년 1%씩 콜라겐 합성이 줄어들다 40대 이후부터는 급격히 감소하여 피부 탄력도가 확 떨어진다는 것까지는 받아들이겠는데, 그 콜라겐이 고갈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 활동에 더 큰 지장을 초래한다는 거다. 특히 폐경 이후 5년 안에 체내 콜라겐의 30%가량이 손실되면서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이어진다니까. 관절염, 골다공증, 우울증..

7번 국도 카페 824/벛꽃 엔딩 리허설 쯤^^

3월 15일(월) 1월 28일 영화의 전당에서 ‘소울’ 관람 이후 1달 보름여. 띠로로롱~ 카톡이 떴다. 뭉치까요? 옹.^^ 늘 만나던 그곳 그 시간에 도킹하여 잠시 조잘대는 사이 운전자에 끌려 도착한 곳은 송도 이동갈비 해운대 중동점. 흠머, 점심이 과해. 백수 둘 앞에서 월급쟁이 자랑질하는 거여? 암튼 덕분에 대낮부터 신나게 허리띠 풀었지만 서두.^^;; 봄바람에 실려 조금 멀리 나서 본, 월전의 카페824 봄바람 휘날리며어어~~~~♬♪ 아직 이른 벛꽃 엔딩이 입술을 비집고 나올 만큼 따순 오후, 우리가 엉덩이 내려놓은 곳은 곧장이라도 파도가 들이칠 것 같은 월전 해변의 경관 작열 ‘카페 824’, 기장 대변항 824번지다. 몇 년 전부터 카페나 밥집 간판에 숫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지번이..

욕심 내고 싶다아~~~~

작년 팬텀싱어 3기에서 홍석주와 김민석의 듀엣으로 듣게 된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다시 돌려보다 결국 유튜브에서 건져 블로그에 박아버렸다. 사실 1기를 통해 고은성이 멤버들과 장난치며 ‘♬ 길어지는 그림자 인간은 절대 볼 수 없지 망설일 시간 없어 지나치고 후회만 할 뿐.....♪’ 이라는 소절을 흥얼거렸을 때부터 멜로디가 잊히지 않고 있었는데 3기에서 전곡을 듣게 될 줄이야! ‘그림자는 길어지고’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대표 넘버이다. 1기부터 굳건하게 프로듀서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문정씨가 음악을 감독했고, 3기부터 바다 대신 합류하게 된 옥주현이 그 주인공. 그 외에도 팬텀싱어를 통해 안면 튼 박강현, 최우혁, 윤소호 등과 그룹 동방신기의 원년 멤버인 시아준수, 한때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엄광산의 진달래와 사랑이들

3월 12일(금)~13일(토) 늦은 저녁, 팬텀싱어 되돌려보기로 헤벌쭉하고 있는데 ‘예쁜 내 손주^^’가 생각지도 않게 후욱 치고 들어왔다. ‘할미, 우리 지금 할미 집 가도 돼?’ 그럼요, 달콤한 내 사탕.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늘 그대가 그립답니다.^^ 며칠 전부터 문득 생각난 ‘막창’을 떨어내지 못했다고 우리 집 근처에서 미리 주문한 막창과 쏘오주^^를 싸 들고 들어선 사랑이들. 그렇게 또, 다양한 군상들의 경험치를 빌어 우리의 관점에서 풀어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밤으로 이어졌다. 겁나 먹음직스런....ㅎ 그리고 다음 날 뒷산의 진달래. 봄은 진달래가 불러 온다. 꽃말은 절제, 청렴, 사랑의 즐거움 등. 창꽃,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옛 문헌에는 모두 두견화로 기록되어 있다고 ..

[내돈내산]케라셀 네일/발톱 무좀 치료제?/5개월 후

얼마 전 인터넷 서핑 중에 꽤 신뢰가 가는 발톱 무좀약을 발견했다. 스웨덴 피부과 전문의가 개발하여 독일에서 제조했다는, 무좀 치료제라기보다 손상된 손.발톱을 관리하는 영양제다. 2, 4, 8주 단위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광고 문구 외에도 케라셀 덕을 봤다는 사람이 많더라는 거. 요거!! 따악 엄지 발톱만 이러고 있다.ㅠㅠ;; 하루 한 번 잠자리 들기 전 투입구를 발톱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스윽스윽 발라주기만 하면 된다. (눌렀다가는 내용물이 쏟아져 낭패보기 십상이다.) 건조 시간은 5~10분 정도. 아...정말 간편하긴 하네. 용량과 내 발톱 상태로 봤을 때 대략 2개월 정도는 사용 가능할 것 같다. 케라셀! 우리 같이 원상복귀의 그날까지 요올씨미 달려 보자구.^^ 5개월 후!!!!! 그 사이 딸네..

LH사태, 투기 의혹 청와대 '0명' LH만 '7명'....

기사 읽고 한참 웃다가 한 줄 남김. 개가 들어도 왈왈 웃을 일, 이분들은 여전히 국민을 등신으로 생각하고 있더라. 오늘 자 서울경제 기사에서 발췌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며 고강도 합동조사 실시 후 정부와 청와대 ‘0명’ LH 직원 20명 확인. 앞서 의혹이 제기된 13명을 제외하면 겨우 7명 추가. “언론에 보도된 의혹만도 수십 명이 넘는데 추가로 찾은 게 고작 7명이고 청와대에서는 1명도 없다고 한다”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줄여도 이렇게 줄여서 발표하면 누가 믿겠냐” 특히 청와대와 국토부 등에서는 투기 의심 거래가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LH 직원들만 꼬리자르기 하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3기 신도시 주민들도 격앙된 반응이다. 광명·시흥 지구 한 주민은 ..

은퇴 1년, 다시 봄의 소리 왈츠

3월 7일(일) 1년 채우고 일주일.... 일없이 조급했고 뭘 해도 지속적인 몰입이 되지 않았던 설익은 시간들, 온전한 ‘떼굴랑 하루’가 열 손가락이 남을 정도였던 것에 어리둥절했다. 뭐니, 납득 불가한 이 현상은.ㅎ 조직 탈출 1년은 그저 시간만 냅다 죽여보기로 했으면서..... 되돌아보니 시간의 주름 사이에 빛깔 좋은 열매가 더러 보여 므흣했던 아이러니.^^ 그동안 홀대했던 육신의 건강을 최상위에 두고 반경 안에서 일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버텨보자 했고, 퇴직 후 지금까지의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네. 최소한 주 2~3회 등산 및 걷기를 제대로 지켜 온 것. 게다가 여름 한 계절은 더위를 피해 거의 산에서 살다시피 했다. 근교 대부분의 산에는 휴식 공간이 많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나절 보내기..

여수, 고흥 어땠어?^^

2월 20일(토)~22일(월)/둘째 날과 끝날 낭도→전망공원→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여수 소라면 커피나루 펜션→ 이번 여행이 딸아이에게도 위안은 되었을까. 지금까지 그 흔한 사춘기 반항도, 단 한 번의 말대꾸도 없었던 유순한 딸.... 나보다 더 큰 상처를 입었으니 치유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 어린 시절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가진 것 이상으로 동생네 가족에게 진심을 다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래서 더욱 애통하다. 맞은 놈은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으니,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조차 모르는 그네들이야 원래 없던 존재들이라 생각하고 새 신발 꿰고 다시 걷자. 오늘도. 펜션에서 낭도항까지 40분. 9시 40분 사도행 배에 오르기 위해 서둘렀으나...... 달랑 1인인 듯..

떠남, 그 속의 위로

2월 20일(토)~22일(월) 큰댁 사촌이 장남의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어떻게 하나.... 경사스러운 자리에서 동생 부부와 맞닥뜨렸다가 행여 지난번과 같은 황당한 사태에 말려들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민 끝에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리스트의 ‘위로’를 들어도, 진회숙씨의 ‘나를 위로하는 클래식 이야기’를 뒤적여도 마른 논처럼 쩍쩍 갈라진 멘탈은 끝내 이어지지 않아서.... 손주의 봄방학이 끝나기 전에 조용한 섬마을이나 다녀올까. 쉬는 날을 선택해 남쪽으로 내려가면 사위 근무지도 가까우니 곧장 합류하면 될 터. 사랑이들로부터의 위로.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을 통해서만 치유가 가능하다는 말은 언제나 옳다. 나만의 케렌시아를 잠시 비워두고 급하게 배낭을 채워 떠난 곳, 여수 낭도와 사도. 오늘은 낭도 근..

지구별 안착 8년 차^^

지구별에 안착한 지 8년째 되는, 오늘은 사랑하는 손주의 생일이다. 타지 근무 중인 사위는 평일임에도 굳이 먼 거리를 달려와 들떠 있는 녀석 곁을 가득 채워 줬다. 퇴직 후 평일과 휴일의 경계가 사라진 나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동참.^^ 전날, 딸아이는 녀석이 잠든 틈을 이용해 요렇게 깜딱 장식도 해 두고. 오늘날 먹거리 문화 포식자로 등극한 치킨이 생일상에서 빠지면 섭섭하지. 그 한 가지만으로도 상이 그득해졌다. 아이들은 다 그런가. 지켜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생일에 대한 기대치는 거침이 없다.^^;; 이른 아침, 거실의 예쁜 장식에 눈을 깜빡이던 녀석이 제일 먼저 딸아이에게 달려와 낳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 줬단다. 참으로 대견한지고.^^ 내 아들아 / 최상호 너 처음 세상 향해 눈 열려 분홍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