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1년, happy ever after

안녕, 하고 집으로 가자.

헬로우 럭키 찬! 2021. 5. 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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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화)

1박을 더 고려했으나, 녀석이 다니는 학원 몇 곳의 어린이날 행사에 대해 딸아이와 대화하면서 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일정을 접었다. 긴 휴일 중의 절반을 우리와 함께 한 녀석에게 또 다른 하루를 주는 것이 여러모로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의 경험도 새롭지만 또래와 어울려 공유하는 놀이 시간도 그만큼 중요하니까.

 

아빠 곁에서 하루 더 놀다 갈까, 친구들과 학원의 기념일에 참여하는 게 좋을까.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학원의 분위기가 평소와 다를 거라는 걸 감지했는지 녀석도 집으로 가고 싶어 했다.^^

 

그래, 가자.

곧 비도 쏟아지겠네.

 

3시간을 달려야 가야 하니까 아침 든든하게 챙겨 먹고.

아침 챙겨 먹고^^

곧장 바다를 향해 툭 떨어져 내릴 것 같은 구름.

집으로 향하는 도중 비가 흩날리기 시작했다.

 

잘 지내고 있으렴.

오래지 않아 다시 너를 찾을 테니.^^;;

 

펜션에서 담은 이른 아침 화양면 앞바다.

코 앞의 방파제는 꾼들이 들락날락, 바로 옆의 요기서 낚시를 했으나 바람에 떠밀려 온 수초 때문에 자꾸 걸려서....따악 한 마리 낚았다. ㅎ
아쉬운 것 하나 없었던 저렴한 숙소. 고마웠어요 소르르 펜션.^^

 

슬금슬금 뒤로 물러서는 바다에 배가 육지에 얹혔다.

 

물새 같은 아이 하나

모래 위를 달려간다

파도 한 자락이

아이의 눈 속으로 파고들었다

푸른 별이 뜨고

하얀 양떼들이 몰려왔다

아이는 세상모르고

웃고 있었다

바다도 세상모르고

즐거운 하루

 

천양희 즐거운 하루

 

 

화양면 근교 다리

[펌]cafe.daum.net/baoodul/L3T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