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65년 만에 20일가량 이른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기사.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기상천외의 이상기후로 전 세계가 시달리고 있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자업자득, 당연한 결과다.
어제부터 이어져 적지 않은 강우량을 보인 우리나라도 마치 장마철의 날씨를 방불케 한다.
습도가 80퍼에 근접한 데다, 내일까지 얼마나 더 쏟아 내려고 그러는지 기온은 계속 상승 중이다.
급기야 에어컨 가동!
하여도 습기는 좀체 제거되지 않았다.
현재 습도 71%, 종당에는 셔큘레이터까지 동원했으나 도긴개긴이더라.
아아아아~~ 이제 겨우 5월인데에~~~
동해선 잡아타고 바닷가 해광사나 다녀올까 보다.
했던 생각도 기분 나쁜 습도에 나가떨어졌다.
집중력 역시 바닥.
읽던 책도 집어 던졌다.
그렇다면 .......요런 분위기.^^
OneRepublic의 ’Love Runs Out‘
음악 클릭 후 책상 앞에 앉아 스투키가 놓인 창을 통해 물끄러미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얼룩진 솜이불 같은 백양산 자락의 잿빛 하늘이 가깝다.
찰칵!
그 사진 위에 양광모님의 시 한 편 베껴 넣고.
좋으다.^^
지구야, 같이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제대로 신명 오른 소채들과,
살짝 소강상태로 접어든 어제 저녁 무렵 엄마, 아빠랑 마창대교 야경에 박힌 손주도 즐거워 보이고^^
비 감상하랬더니 이러다 몇 초 만에 되돌아서더라며 사진 날려줬다.
비랑 무슨 대화 했니?^^
나의 소채도, 내 사탕^^ 손주도 모두모두 안녕하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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