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금)~25일(일) 단수라고? 물 없이 반나절 견디기도 힘든 이 더위에, 그것도 금, 토요일 이틀 동안? 하루 정도는 어떻게든 받아 놓은 물로 버티겠지만 이틀은 아무리 생각해도 공포다. 아~~~!!!!! 역대급 멘붕 사태! 집 가까운 호텔에서의 1박을 생각하다 결국 딸네로 불려들어갔다. 그래, 지난주 내내 얻어먹기만 했으니 이번엔 내가 거하게 먹여 줄겜. 했으나 일로 바쁜 사위가 그만 여수에 갇혀 버렸단다. 에궁. 여차저차, 달거리를 유난히 힘들게 치르는 딸도 챙겨 줄 겸, 가출^^ 후 딸네서 2박 누룽지 되기로 결정! 그 첫날 저녁, 금방이라도 녹아 없어질 것 같은 딸을 위해 따순 백숙으로 상을 차렸다. 24일(토) 육아 중인 맘들이야 거의 같은 심정이겠지만, 딸아이 역시 주 5일을 학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