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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가끔 제 밥상이 아들 것만 못하다고 은근 비교하더라며 딸아이가 보내준 사진.
완전 진수성찬이구만.
얘는 밖에서 고급 요정 음식만 먹는가 봉가. 참.
그러잖아도 입 짧은 걸로는 세계 1등 먹을 수도 있겠구만, 같은 재료라도 두 남자를 위해 매번 2종의 찬을 만들어야 하는 딸아이의 수고가 무색해진다.
에구 그러고 보면 두 남정네가 다 먹거리 앞에서는 황제다.
세상 먹거리 10개 중 7~8개는 외면하는 데다,
특히 사위는 닭도 물에 빠진 닭은 no! 무조건 기름에 튀겨야 하고,
같은 음식도 이 집 거는 먹으면서 저 집 거는 손사래 치고....
이러니 집에서는 뭘 어떻게 해 줘야 하냐.
건강은 염려되지,
그렇다고 제일 좋아하는 조미김만 줄 수도 없고, 그나마 박봉을 음식 재료에 올인할 수도 없는 처지.
에혀어~~따님, 세상에서 제일 큰 짐 지고 가야 하네.ㅎ
요거는 아들 밥상
손주가 목숨 내놓고 좋아하는 그야말로 통닭.
매주 수요일이면 딸네 아파트로 찾아오는 푸드트럭제다.
영육을 녹여 만들어 주는 밥상 앞에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요거는 다 먹을 때까지 므흣.
딸아이가 섭섭하다 못해 속상해한다.
남편 밥상
이렇게 용 써서 차려내지만 먹는 양은 보통 남자들의 1/4 정도.
김빠질 일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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