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가 이렇게 맛이 없을 수도 있나.
얼마 전 두구동 연꽃 소류지 다녀오던 길, 마침 노포동 오일장이라 재미가 나서 한 봉지 사 들고 온 거다.
아, ....물맛의 오이는 먹겠는데 무맛의 과일은 일단 손부터 가지 않네.
이 많은 걸 우짜지? 병조림을 해 볼까?
인터넷 뒤졌더니 청으로 만드는 분들도 꽤 보인다.
기왕이면 껍질째 먹는 청이 낫지 않을까 해서 요걸로 결정!
♠ 재료는 복숭아 6개, 설탕 대략 250g, 레몬즙 2스푼.
집에 굴러다니는 병 몇 개 추려서 제일 먼저 열탕 소독부터 해 두고.
복숭아는 껍질째 담으려니 식감이 의심스러워서 거의 분쇄하다시피 했다.
냉장고에서 시들어 가는 것을 볼 때마다 미뤄 둔 숙제 같더니 이제 속이 후련하네.^^
숙성기간은 제각각, 3일에서 1개월까지 의견이 다양하다.ㅎ
나는 분쇄해서 설탕까지 녹여 담았으니 대략 1주일이면 되지 않을까?^^
1주일 뒤 예쁜 유리잔에 탄산수 초큼 넣고, 얼음 동동 띄우면.....
‘음식에 가장 좋은 양념은 공복이고, 마실 것에 가장 좋은 향료는 갈증이다.’
라고 테스형께서 조언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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