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수) 벛꽃공원→소사마을→카츠홀릭(점심식사)→가덕도→용원어시장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배부해 준 국민 휴일 티켓 사용.^^ 회사 생활 외에는 잠과 TV 시청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위로 인해 휴일은 십중팔구 집콕일 수밖에 없는 손주다. 온종일 소파에서 등을 떼지 않는 사람까지 챙겨야 해서 어미가 데리고 나서 봤자 아파트 근처, 하다 보니 오늘 같은 날 아비의 부재는 녀석에게 때때로 호재가 되기도 한다.^^ 봄이 열리는 들판을 돌며 쑥도 캐고, 천지를 들썩이며 눈을 틔우는 초목들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발에 밟히는 자갈의 경쾌한 소리를 들으며 물수제비도 뜨고..... 온몸으로 자연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하루를 만들어 주고 싶은, 해서 이른 시간 투표장 들러 곧장 진해로 들어갔다.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