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2년, hrer and now

흐르는 세월이 종종 감동이다.

헬로우 럭키 찬! 2022. 3.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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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토)~6일(일)

갓 난 녀석 품에 안고 어르던 그 세월은 누구의 것이었나 싶을 만큼 까마득히 먼 기억이었다.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라니.

너 월반한 건 아니지?^^;;

한 해의 달력을 10번 갈아치우는 동안 녀석은 진급에 진급을 거듭하여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이제 훌쩍 자란 키로 내 옆을 걷고 있다.

 

쉰 살이 넘은 어느 작가가 그랬다

마치 기차 레일이 덜컹거리고 흘러가듯이

세월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오광수 '세월이 가는 소리' 중에서

사위가 이틀간 자격증 갱신과 관련된 시험을 치루는 사이 두 사랑이가 내 집으로 날아들었다.

흠머, 잘 되었다.

기왕 행차한 거, 녀석 진급 축하 파티 비슷한 거나 한 번 해볼까?

그래 놓고 차림은 우리 위주가 되어 버려서 슬쩍 민망했넴.^^;;

나도 즐기지만 딸아이가 더 군침 흘리는 ‘문현곱창’이 지글거리는 이 식탁 좀 봐라.ㅎ

프라이팬 아래에서 요올씨미 불타고있는^^ 향초
흠머, 확대해 놓으니 비주얼 쩐다. 꿀꺽.ㅎ
맥도날땡♪ 감자튀기이랑 너겟으로 초저녁 허기를 지워버린 녀석은 배가 꺼진 뒤 합류하겠다시며 떼굴랑 중.
다음 식사를 위해 몸 속의 물까지 배출 중.^^

 

 

그러다 소박한 치즈케익 한 개로 흥 제대로 내 주시공.^^

 

새콤달콤 내 사탕아, 지금까지 너와 함께 걸어온 모든 순간들이 내겐 참말로 행운이었고 행복이었단다.

살아가는 동안 네가 마주하는 어떤 시간 속에서도 마음 잃지 말고 정신 잘 가꾸어서 아름다운 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시간은 말로써 나타낼 수 없을 만큼 멋진 만물의 소재이다.

- 아놀드 베넷

포켓몬 가오레 게임에 몰입. 세상과 완벽하게 단절된 게임 속 세계를 즐기고 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