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대세 영산홍에 묻힌 딸네 이젠 집에서 컴터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니 주변기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키보드를 책상에 올려 사용하면 확실히 어깨나 목의 통증이 심해지긴 하므로. 딸아이 집으로 주문한 키보드 트레이가 도착했다는 소식. 사위와 함께 갖다 주러 왔다가 돌아갈 땐 어쩌다 나까지 얹혀 ..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26
'무작정'에서 발견되는 것들 필요한 것이 있어 다이소부터 들러가려 했던 것이.... 선암사 임도 타고 성지곡수원지 쪽으로 내려와 부전시장에서 소채 몇 개 담아와야지 했던 당초의 계획이 오늘도 틀어졌다.^^;; 선암사 입구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직전에 놓친 거다.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기다리느니 기왕에..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24
누가 쉽다 그랬어, 비트차 만드는 거! 백수 2개월 차, 아직도 시간에 쫓기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익숙해질 때까지 매 순간 생각나는 것에 하루를 맡기는 것이 초기의 심중이었으나, 오늘도 일없이 허겁지겁 떠나가는 시간을 붙잡은 채 끌려다녔으니. 흠머, 나 왜 이러니. 그러다 혼자 큭큭 웃었다.ㅎ 오늘 아침, 퇴직 후 ..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23
평일 백주의 데이트^^ 1월 중 ‘오페라의 유령’ 관람 차 드림시어터에서의 만남 이후 무려 4개월. 전염에 대한 방심은 이르다면서도 그동안 ‘애국 동참’^^;;했으니 잠시 얼굴만 보자 하였다. 나의 ‘정년퇴직 기념’^^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이 어느 정도 눈치 삭감의 역할을 했다고나...ㅎ 한 女는 명퇴 3년 차, ..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21
어제 내린 비 어제부터 줄창 비를 뿌려대던 하늘에 반가운 햇살이 퍼지고 있다. 지금쯤 근처의 계곡엔 물소리가 청량하겠구나. 솔 숲으로 원근을 그리는 아득한 선사(先史)의 고요가 팽팽하다. 헛헛한 목마름으로 시조새처럼 저 까치는 무엇을 노래하는가. 내게로 오라 내게로 오라. - 손소운/솔 숲에 ..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20
을숙도 생태공원 지나 딸네 노트북이 숨넘어가는 소리를 한지 여러 달째. 퇴직 몇 달 전부터 데스크탑으로 교체하기 위해 인터넷을 기웃거려도 봤지만 까막눈으로 맞춤한 물건을 골라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나의 푸념을 염두에 둔 사위가 몇 날에 걸쳐 기술적 탐색을 거듭한 끝에 가성비와 가심비를 한 방..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16
좌천동과 성북동 풍경 갑상선기능항진증 경과 확인용 채혈을 위해 봉생병원 방문한 날. 아직 일러서인지 코로나 사태로 병원을 꺼려서인지 늘 인파로 북적이던 로비는 의외로 한적했다. 기다림 없이 10여 분 만에 피 빼 주고, 운동 삼아 좌천동에서 성북동으로 이어지는 골목 탐색 겸 집까지 걸으면서.... 봉생병..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16
백양산.....너무 좋은 길 뒤져봐야 할 것이 있어 컴터 켜놓고 뭉그적거리다 10시 40분에서야 집을 나섰다. 오늘은 조금 멀리, 선암사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생각에 넣고 무작정 도보 시도! 승용차로 백양터널까지 길어야 10분이지만 내 보폭으로 무려 50분이더라. 이미 하루치 운동량은 다 채운 것 같다.ㅎ 백양터널 ..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14
참 좋은 책, 사랑이들에게 들려주는 촛불집회 '빨간호수' 딸아이가 손주와 함께 읽고 있는 책의 제목에 눈길이 가서 무슨 내용이야? 했더니.........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촛불집회 당시의 시국과 이에 따른 국민으로서의 관심 및 역할의 중요성을 그려 보이고 있다. 누구지? 어떻게 이 소재로 동화를 출간하게 되었을까. “일곱 살짜리 딸과 광화문광장에 나갔다가 어리둥절 해하는 모습을 보고 책을 구상했다. 추운 겨울밤에 왜 수많은 사람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싶었다.는 인터뷰 기사가 답을 준다. 아.....이런 비화가 있었구나. 그러면서 그는 읽기에 앞서 몇 가지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객관성의 유지와 우리가 먼저 경험한 정보를 내려놔야 한다는 것. 아이들에게 행간을 이해시키기 위해 사족을 늘어놓지 말라는 거겠지..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12
기제 다음날, 적막강산을 찾아서^^;; 평일인데다 대중교통으로 진입하기에는 불편한 곳이니까 아마도 사람이 적을 거야. 역시, 따악 한 사람 마주쳤다.^^;; 남파랑길에서 내려 와 달음산 입구 잠시 들러 들미나리 채취 후, 다음 코스인 장안사로 출발했다. 일전에 동생 내외가 먼저 다녀와 손주가 즐길만한 시설을 발견했다길..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