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여전한 대세 영산홍에 묻힌 딸네

헬로우 럭키 찬! 2020. 4. 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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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집에서 컴터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니 주변기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키보드를 책상에 올려 사용하면 확실히 어깨나 목의 통증이 심해지긴 하므로.


딸아이 집으로 주문한 키보드 트레이가 도착했다는 소식.

사위와 함께 갖다 주러 왔다가 돌아갈 땐 어쩌다 나까지 얹혀 갔다.ㅎ

어제 걷기 마아니 해서 나 오늘은 푹 쉬어 줘야 하는데....

거의 반강제로 모심당한 이유는 주문한 가리비가 오후에 도착한다고 같이 먹자는 거.

사위가 잘 먹는 것 서너 개 중의 하나여서 딸아이가 모처럼 주말 메뉴로 선택한 것 같다.

얘들아 나 가리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암튼 별식 때마다 끌고 와 주는 건 고마워.^^;;


이렇게 장착까지 해 주시공.^^


덕분에 빛나는 나의 안식처^^



다음날 주말 잠꾸러기들 냅두고 나홀로 살짝 빠져나온 산책길.

흰돌메공원까지는 갔으나, 지난번 맷돼지 사건 이후 전망대까지가 고작이다.^^;;




만개하자마자 곧 잎을 떨구는 벚꽃과 달리, 지천에 흐드러져 오래도록 과객들의 기분까지 화려하게 덧칠해 주는 영산홍.


웅포해전

‘1593년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기 전, 원균의 경상우수영 함대와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함대와 연합하여 왜군 100여 명을 사살한 전투이나, 이 해전에서 조선군 배 2척이 전복되었다.’ 고 위키백과에 기록되어 있다


이곳이 임진왜란 당시 유명한 격전지였다니!

대략 스무 번은 오갔으면서 난 왜 오늘 발견한 거지?

차에 갇혀 다니면 놓치는 참 게 많긴 하네.


멀리 보이는 산의 정상에 웅천왜성이 있다.


삶이 즐겁습니다.’

종종 이렇게 삶을 가르쳐 주시는 분도 계신다.

오래된 가요가 정겨워 잠시 멈춰 섰다.



딸네 아파트 벽....하늘소다!

하늘소도 종류가 엄청 많다는 걸 오늘 알았다.

찾아보니 '마모라투스 하늘소'와 흡사한데, 대략 희귀종이라는....



에구, 이 모델은 우째서 허구헌날 실내복인 겨.



하루의 볕이 평화로운 아파트 정원에는 영산홍 홀로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