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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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참 좋은 책, 사랑이들에게 들려주는 촛불집회 '빨간호수'

헬로우 럭키 찬! 2020. 4. 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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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손주와 함께 읽고 있는 책의 제목에 눈길이 가서

무슨 내용이야? 했더니.........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촛불집회 당시의 시국과 이에 따른 국민으로서의 관심 및 역할의 중요성을 그려 보이고 있다.

 

누구지? 어떻게 이 소재로 동화를 출간하게 되었을까.

 

일곱 살짜리 딸과 광화문광장에 나갔다가 어리둥절 해하는 모습을 보고 책을 구상했다. 추운 겨울밤에 왜 수많은 사람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싶었다.는 인터뷰 기사가 답을 준다.

.....이런 비화가 있었구나.

  

그러면서 그는 읽기에 앞서 몇 가지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객관성의 유지와 우리가 먼저 경험한 정보를 내려놔야 한다는 것.

아이들에게 행간을 이해시키기 위해 사족을 늘어놓지 말라는 거겠지.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이 자기 안에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그의 말이 와 닿았다. 

 

저자 박종진은 대학에서 동화를 배우고, ‘동화 학교에서 동화 창작 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2015년에한번 보러 오지 않을래?가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나의 꿈, 꽃 피는 해적선, 자전거 타기 좋은 날, 팬티를 입으면등이 있다.

 


 

2016123일 딸, 손주와 서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손에 촛불 하나씩 들고 끼어들 수 없을 만큼 대로를 꽉 메운 사람들의 외침을 신기해하며 뭐 하는 거야? 말갛게 눈을 치뜨고 물어 온 5살박이 손주 앞에서 무척 난감해했던 그날....

 

박이군,

반만년의 역사와, 그 속에서 우리의 길을 닦아 주고 떠난 이름 없는 민초들을 잊지 말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