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94

하롱하롱 꽃잎 지던 어느 날/만리산 체육공원

미세먼지 보통. 봄단장 한 백양산이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가슴 뛰게 스리. 봄바람 휘날리며어~ 흩날리는 벚꽃 잎이이이이~~~ ㅎ 매년 봄 장범준에게 10억씩 안겨 준다는 벚꽃 엔딩이다. 거참, 노래에 주문을 걸어 놓았나 봉가? 나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고 있다. 늦은 아침 식탁을 치우면..

다시 들어 간 우중의 무릉도원, 진해 상리마을 공원

밤새 텐트를 두드려대던 비가 한 발 물러 선 이른 아침, 여즉도 바다는 우리의 시야에서 고요하다. 비는 대기 속에서 떠돌다 결 고운 바람을 타고 와 맨살을 적신다. 가는 길 잠시 내려 선 고성 공룡엑스포 매표소 입구. 이곳도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고 숨죽인 채 엎드려 있었다. 메마르..

길은 길에 연하여 끝 없으므로...../고성 글램핑

가끔 급하게 단봇짐을 챙겨 떠나기도 한다. 오늘처럼. 오후 늦게 시작될 거라던 비는 아침부터 창에서 미끄럼질 중이다. 내일까지 엄청 퍼붓는다더라구. 그냥 오늘 나서볼까? 전화기로 스며든 딸아이의 음성이 갈팡질팡이라 ‘가자!’ 내가 결정 했고. 녀석을 이틀 내리 캡슐에 가둬야 하..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고..../잘 견디자, 사랑이들.

영화를 통해 경험했던 ‘둠스데이’의 공포를 살아생전 겪게 될 줄이야. 물론 그 전에도 펜데믹급 감염병이 몇 번이나 세계를 강타하였으나 우리나라 전 국민이 우려할 만한 피해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헌데 이번엔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마크 립시치 하버드의대 유행병학 교수는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