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머금은 고령의 대가야 박물관입니다. 간밤 잠결에 땅을 두르리는 빗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 내일 일정에 차질이 생기겠구나 했더니 .... 이른 아침...여전히 하늘은 어둡고 비는 안개 사이로 사르륵 사르륵 흩날리고 있었습니다만.. 뭐, 이 정도면 운신하기에 큰 불편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식사 전에 개울가의 향기로운 바..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4.05
건계정 꽃길 다음 주가 올케 생일이라 핑계 삼아 거창 딸네집에서 모이자 하였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동생네랑 중간에서 도킹, 도착 시간은 8시 쯤. 딸아이에겐 시켜 먹자고 준비 하지 말랬더니 그래도 섭섭했는지 쇠고기 버섯 전골에 돼지고기 볶음, 부추전, 케익까지...또 거하게 한 잔 씩 ‘퍼’ 했..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4.04
바야흐로 봄이 시작되는 가덕도 입니다. 불과 2주 전의 모습과 확연히 달라진 풍경에 놀랐습니다. 손이 시려워 장갑을 꼈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걸었던 3월 초순의 가덕도 갈맷길...오늘은 얇은 티셔츠 한 장으로도 베어 나오는 땀을 멈추게 할 수가 없더군요. 지난 번, 역시나 대충 나선 길에서 헤매다 중도 하차했던 그 곳을 다시..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3.21
고령 대가야 박물관, 대가야 테마 파크 둘째 날, 방향을 잘 못 틀어 다음 날로 미루었던 대가야 박물관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개장 시간은 9시...북적이는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근하는 사위 뒤를 바투 따라 나선 효과가 있었네요. 9시 10분의 널찍한 주차장은 터~어~ㅇ... 하마터면 일등 먹을 뻔했습니다.^^;; 너무 썰렁해도 사람 ..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3.15
볼거리 많은 거창, 그리고 건계정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답이 없는 그리움입니다. 가뭄 끝의 반가운 봄비가 훼방꾼 같았던 금요일 오후. 출장 업무 끝내고 부산역을 향해 그야말로 순간이동 했지요.^^ 동대구역에서 하차하여 지하철을 타고 대구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거창에 도착한 시간은 6시 50분... 억겁을 달려 온 것..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3.14
다시 한산도랑 추봉도랑... 3번째...ㅎ 당초의 계획에서 벗어나긴 하였어도 이번 섬 나들이는 길게 곱씹을 거리가 많았습니다. ‘이번엔 어디로 가 볼까.....’ 노트북을 앞에 두고 혼잣말처럼 중얼대는 동생의 의지가 명절 음식 준비로 한창 바삐 돌아가고 있는 주방까지 전해져 왔습니다. ‘아, 이번에도 또 섬으로 ..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2.21
동해남부선 , 가슴 짠한 추억의 그 길을 걷다. 작년,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이었던 것이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개발’이었습니다. 각 후보들의 공약이 도긴개긴이다보니 지역민들의 첨예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던 폐선 개발은 목청 돋우기에 훨씬 산뜻한 이슈였기 때문이지요. 옛 해운대역과 9.8㎞의 철로 구간을 부산시와 한국..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2.07
고성의 거류산입니다. 7시. ‘고모야, 지금 출발한다. 준비해.’ 눈꼽은 벌써 뗐다옹. 이른 시간이니까 20분 쯤이면 도착하겠지. 그저께 남해 설흘산과 고성 갈모봉 중 선택하랬더니 갈모봉으로 답을 보내 왔습니다. 여기 저기서 정보를 대충 긁어모았는데....하긴, 운전대 잡은 놈 마음이지... 같은 고성의 ‘거류..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1.31
같은 날 의령 예술촌 예술촌으로 ..... 2012년에 이전 한 곳입니다. 일전에 혼자 일붕사 다녀오면서 스쳐 본 곳은 폐교를 이용한 소박한 전시관이었습니다만..... 예술촌이라 이름 붙이기엔 살짝 형식적인....오히려 주변을 둘러싼 자연 풍광 자체가 예술인 곳입니다.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호호홍 넘 예..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1.25
의령2/딸네와의 여행 9시 20분 의령행 버스를 타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하루의 여유를 얻으려면 아무래도 오전 시간을 비축해 두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전날 저녁 12시 넘어 잠든 녀석에게 이른 기상은 무리일 거라 지레 염려한 우리의 예상을 가뿐히 날리고 불을 켜자마자 까맣게 눈을 맞추어 준 ..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