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게 길을 줬어요. 숲 깊은 펜션으로 들어갔습니다. 요즘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락거립니다. 33년이나 되었더라고요.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은 그 이상의 의미로 남았던 세월이었죠. 되새김질 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 넘치고 넘쳤지만 시간은...그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줬습니다. 종합감사 끝난 뒤 생각에 안식을 ..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11.03
배산, 조만간 한 번 더 도전!!! 지난 주 3일간의 감사에 몸이 제법 시달렸나 봅니다. 그냥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뭐, 큰 돈 주무르는 위치도 아니고, 그래서 돈 떼먹을 일 당근 없고, 인사권 쥐고 사람 목 붙였다 뗐다 하는 일은 더구나 아닌데다....하다 보니 쫄 일도 전혀 없는데 알게 모르게 몸이 고달팠던 것..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10.28
추적추적 비....부산현대미술관 어제의 날씨로 예측컨대, 오늘도 맑음입니다. 눈시린 벽공에 감탄하면서 렛츠런 파크의 야심작 ‘프리마켓’ 으로 달려가, 어쩌면 기상천외할 눈요깃거리 상상질에 빠져들었죠. 아오~~~인간에게 내제되어 있는 본능의 작용 범위는 도대체 어디까지 일까나.... 어제의 밑도 끝도 없이 당당..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10.15
울산 대왕암공원에 녹아들다. 진짜로 흐물흐물 울산 대왕암 공원 하행 길에 들렀습니다. 펜션에서 출발하기 전 몇 개의 장소가 물망에 올랐으나, 예상치 못 했던 어제와 오늘의 가당찮은 더위로 바다를 곁에 둔 대왕암 공원이 그나마 녀석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었죠. 7,8년 전 겨울, 직장 동료들과 잠시 들어갔던 적이 있었는데 우째 이..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10.10
용암 속으로...10월의 경주가 끓고 있어요. 10일간의 한가위 황금연휴, 우린 그 뒤에 재량휴업일 하루가 더 달려 있어 남들보다 초큼 더 여유롭습니다. 해도...아쉽더군요.^^;; 평소 주말 휴식 2일 뒤의 출근은 三時 세끼처럼 당연하게 생각했으면서...... 에효, 이대로 한동안 더 쉬고 싶다는 생각이 겁나게 큰 자리를 만들어 놨습니다. ..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10.09
한산도, 산청 호국원, 거창...언제나 처럼 살아있음에 감사했습니다. 11일 중, 어느 사이 4일을 홀랑 먹어치웠네요.^^;; 하여도, 시간에 촘촘히 박혀든 가족들과의 즐거운 기억은 아쉬움에 견줄 수 없는 포만감을 안겨 줍니다. 이른 제사를 모시고 9시에 거제 어구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제사 준비 하랴, 틈틈이 여행 보따리 챙기랴, 영혼을 양분해야 했던 올케는..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10.06
삼포마을 낚시 캠핑 11일, 다시없을 길고 긴 대박 연휴에 영양가 있는 레시피 찾아 인터넷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추석 제사 직후 2박3일은 ‘자주’라고 해도 무리 없을 한산도행, 그 앞의 휴일은 섬 나들이 전 ‘워밍업’이라는 꽤 쓸 만한 명분에 만장일치로 1박 낚시 캠핑을 떠나보기로 했어요.^^ ..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10.01
심란하기도 하고...오늘은 벌초하는 날 이제 어머니 산소를 찾아 구미 가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올 4월 아부지 돌아가신 날에 맞춰 두 분을 나란히 호국원으로 모셨기 때문입니다. 해도 구미에는 윗대 선조들을 모신 선산이 있고, 큰댁은 그곳을 지키며 궂은일을 거의 도맡다시피 전통을 계승해 왔는데, 같은 후손으로서 우리가..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09.23
간절한 염원의 탑, 마산 팔용산으로 들어 가다. 19층에서도 느껴지는 빗소리에 눈을 떴어요. 태풍이 아직도 이웃 일본에서 놀고 있나 봅니다. 바람에 올라 탄 빗줄기는 보오얗게 대기를 맴돌고, 딸네 아파트 뒤쪽으로 바투 붙어있는 산 중턱의 골프장엔 여전히 안개가 어슬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안 그칠라나. 어영부영 10시. 그 사이 찾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09.17
속임수에 매료 당하다/남포동 트릭 아이 미술관 태풍 탈림의 진행 방향 지도를 보다 혼자 빵 터졌습니다. 달리 의도를 품었던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태풍이 일본에 잠시 상륙했다가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소멸하는데 탈림은 오차 범위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섬의 끝에서 끝까지 중심을 관통하고 있어 도대체 저게 가능한 경로인가 싶으..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