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일) 호국원 할비,할미 보러 가자는 딸네로부터의 전언. 그러고 보니 음력 10월은 묘사 철이다. 아버지 사후 먼저 돌아가신 엄마를 선산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이후 거의 잊고 있었다. 5대 조상님부터 해당되는 것이 묘사라 까마득한 후손의 무심함이 소홀로 이어진 탓이다. 부모님도 단풍 고운 이 가을을 즐기고 계시려나. 앞다퉈 치장 중인 제각각의 수목들에 눈 불렀던 호국원 주변 풍경.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뵙고 오려 했더니 딸아이는 술 한 잔이라도 올리겠다면서 앙증맞은 소주와 한 입짜리 말린 한치를 챙겼다.^^ 종교 등의 이유로 제사를 기피하는 사람도 있으나 어느 종교든 부모는 잘 모시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부모님의 부모님이신 선조님들도 잘 모셔야 하지만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으니 제사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