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열일 하시는 따님. 우리가 어른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자각하지 못할 때가 더 많을 거라고, 그래서 어쩌면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클지도 모른다고.....늘 미안함이 가득한 딸아이는 일상의 소소한 것에도 사랑과 관심을 담아 특별한 날로 만들어 낸다. 그런 의미로, 우리와 전혀 상관도 없고 유래조차 불분명한 성탄절이 한 해의 끝 달이라는 아쉬움과 맞물려 모두를 들썩이게 하는 이즈음, 딸아이도 어쩔 수 없이 아이의 기분에 동참하기로 했다던가. 굳이 특정 종교의 기념일에 부화뇌동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야 부모가 형형한 눈빛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한 언젠가 녀석도 제대로 깨우칠 터, 아직은 그 즐거움과 마주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트리를 준비하고 장식하는 과정도 녀석에겐 신나는 일 두 녀석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