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토)~ 지난주 등산길에 우연히 야생 녹차 나무를 발견하고는 향에 취해 한 줌 따왔다. 곡우(4월 20일, 21일) 전에 채취한 잎이니 나름 우전차라는 거.^^ 찌고 말리고 덖고 하는 복잡한 과정 몽땅 생략하고 그저 말리기만 했는데도 풍미가 그만이었다. 오호! 솔직히 ’200도 300도 가마솥에 덖고...' 어쩌구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분은 제대로 보존될까 싶었던 의문이 맹랑한 실험정신을 부추긴 거다. ㅎㅎ 암튼 맛본 뒤 슬그머니 욕심이 발동했다. 잎이 더 거칠어지기 전에 따악 한 줌만 더.^^;; 절기로 구분하는 것이니 이번 주가 세작으로 분류되는구나 했는데 1주일 사이 새 혀가 아니라 독수리 혀만큼 잎이 자랐다.ㅠㅠ;; 기왕 일찍 눈뜬 김에 오늘은 딸네까지 시내버스로만 이동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