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8.(금) 갯바위 출조. 이렇게 서두를 꺼내니 마치 내가 전문 조사쯤 된 것 같네.^^;; 전 주부터 설왕설래해 온 계획이었고, 휴가받은 동생에 얹혀 물 때 좋다는 평일 새벽 4시 배에 오르게 된 사연이 있었다. 전날 동생 내외와 함께 가덕도 가까운 진해 딸네서 하룻밤 신세 진 후, 다음날 산발적으로 뿌려대는 빗속을 달려 도착한 가덕도 대항마을. 흠머, 우리만 유난한 줄 알았더니!! 3일째 내리는 비도 아랑곳없이 선착장에 몰려든 조사들의 수는 열 손가락으로 헤아려지지 않더라는 ...ㅎ 오락가락하며 모자를 두들겨대는 비, 그저 깜깜깜깜한 바다, 젖어서 더 미끄러운 갯바위를 오르다 쭐떡 미끄럼 타는 꾼들, 게다가 그저 너른 바위가 아니라 90도에 가까운 경사면을 올라 몇 발의 운신도 버거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