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토)~ 금요일 밤 급조된 계획이었다. 그래도 호국 보훈의 달인데.........^^;; 뜬금없기는. 뭘 그렇게 거창한 제목까지 얹냐, 평소 자주 찾아뵈면 되는 건데.ㅎ 현충일 기념식이야 복잡해서 참석하지 못했다 해도 6월이 가기 전에....마음에 걸렸는지 사위가 딸아이를 부추겨 바람도 쐴 겸 산청 들러 오자고 했단다. 조만간 나 홀로 여행 삼아 백팩 한 번 짊어질까 생각하던 차여서 곧바로 OK 사인 날린 후 다음 날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9시, 웅천 읍성에서 합류하여 산청 호국원으로. 갑자기 나선 길, 마침 만들어 둔 약밥이랑 견과류 강정이 있어서 냉장고에 들어앉아 있던 과일 몇 개 보태 작은 상을 만들었다. 방문객이 뜸하여 굳이 제례소까지 내려가지 않고 부모님 영정 바로 앞에서 고개 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