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수)
내가 너무 애정하는.....
♪ ♬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커피 향이 코에서 정수리를 돌아 내려와 발끝을 간지럽히는 지금 이 순간.....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보고 싶다.ㅎ
외출에서 막 귀가하는 나를 현관 앞에서 얌전히 맞이해 준 내 커피 .^^
리뷰에 믿음이 가는 ‘John 60’에서 주문해 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G2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것을 누리게 된 배경에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피와 눈물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이채봉 칼럼에서 읽은 글이다.
6.25전쟁 당시 ‘집단 안보’의 기치 아래 에티오피아 왕실 근무대 ‘강뉴부대’를 파병, 큰 활약을 펼쳤던 감동적인 그들의 에피소드.
이후 커피만큼은 맛과 질을 떠나(물론 실망시키지 않았다.^^) 최대한 에티오피아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편이다.
아직 먹다 남은 게 있어 예가체프 원두는 개봉 전이지만 발동하는 기대감으로 증정품 먼저....
내릴 때의 향은 약하지만 목 넘김이 부드러운 콜롬비아 슈프리모, 입안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콧구멍까지 달달하게 해 주는 이 아이의 은근함이 꽤 오래 지속된다.
아~~~~~~John 60 콜롬비아 슈프리모 드립백, 정말 조흐다.^^
커피는 버릴 게 없더라.
요렇게 방향제로도 사용하고 바싹 마른 커피 가루는 화분 거름으로도 사용한다.
근데 이 아이, 내릴 때 보다 오히려 찌꺼기에서 나는 향이 훨씬 진하네.
John 60만의 특별함이 정말로 따로 있어서 인가 봉가?^^
예가체프 맛본 뒤에도 이런 느낌이라면 앞으로 애정 대상 가게로 찜해 둘 생각이다.
Jonh 60, 좋은 향 덤으로 주셔서 고맙습니다아~~~~♬♩♪♪
오늘 하루도 상서롭게 시작되는 중
이 나이에
언제
두근두근
가슴
설레어 보겠어
공석진 ‘빈 속의 커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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