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토)~22일(일) 실로 오랜만에 딸아이가 날개옷을 입었다. 그동안 펜데믹으로 이리저리 조심하고 눈치 보느라 카톡으로만 소식 주고받던 절친 둘과 1박, 멀리도 아닌 부산의 중심지에서 호캉스 같은 하루를 계획했단다. 초3 아이 챙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빠듯한 딸아이는 언감생심 나홀로 외출이란 꿈속의 꿈. 거의 1년 만에 절친들과 이렇게라도 색깔 다른 호흡을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이제나 저네나 오롯이 손주랑 긴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친구네 외조부모님들도 횡재 만난 듯 어서 가라고 딸의 등을 떠밀기까지 했다는 후일담.^^ 게다가 한 친구의 아들내미는 데리러 간 어미에게 ‘엄마, 왜 이렇게 빨리 왔어?’라며 아쉬워 하더라나.^^;; 에구우~~ 도대체 얼마나 재밌게 놀아 주셨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