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고..../잘 견디자, 사랑이들.

헬로우 럭키 찬! 2020. 3. 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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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경험했던 둠스데이의 공포를 살아생전 겪게 될 줄이야.


물론 그 전에도 펜데믹급 감염병이 몇 번이나 세계를 강타하였으나 우리나라 전 국민이 우려할 만한 피해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헌데 이번엔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마크 립시치 하버드의대 유행병학 교수는 세계 인구의 4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예측했고,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 회장을 맡고 있는 리처드 해칫 박사는 37NBC방송에서 코로나19는 증상의 강도가 독감보다 몇 배나 높으면서도 에볼라는 가지지 못한 전파력까지 갖췄다. 세계 인구의 6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

이라고도 했다.

지구촌이라 불릴 만큼 세계가 너무 가까워진 것이 원인이겠다.

 

320일 현재 전 세계 사망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사스나 메르스처럼 변화무쌍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성질 때문에

백신 개발 자체가 힘들다는 소식은 오늘 우리를 더 절망스럽게 한다.

 

최근 100년 동안 인간을 공포에 떨게 했던 바이러스를 보니....

출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7372

  

이러한 상황에서의 일상은 인류에게, 좁혀 보면 어린 자녀를 거두고 있는 주부들에겐 가정이 격전지에 다름 아니다.

기약 없이 가두어야 하는 아이들과의 24시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

 

다행히 딸네 아파트는 걸어 2~3분이면 바다에 내려설 수 있고,

웅천 왜성이 있는 앞산의 초입까지 5분 여,

흰돌메공원이 있는 뒷산이라고 해봤자 10여분이면 가능하니 손주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지 싶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유치원 방학 1월부터 초등 입학을 넘어 수개월간 반복되고 있는 수형생활(ㅠㅠ;;;)이 행여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세라 전전긍긍, 집콕 중에도 창의적 발상을 게을리 하지 않는 딸아이가 또한 안쓰럽긴 하다.


오늘은......소풍가고 싶대서.....^^;;  



요렇게 멍 때리고 있는 녀석을 지켜보던  딸아이의 심장이 어느 순간 한 번  '쿵덕' 했을 것도 같다.^^;;



소풍가자.

그리고 환하게 밝아진 표정.^^;;

상 물리고 텐트 안에서 한동안 떼굴랑하며 신났다고.ㅎ






푸쉬킨의 시 한 구절이 생각나네.^^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다시 그리워지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