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출입엄금 /엄광산, 그리고 봄꽃 설마? 집콕 하루 만에 관절에서 뻐덩뻐덩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말이다. 나이 들면 하루가 다르게 육신의 석회화가 느껴진다더니만. ㅎ 호르르호르르....봄의 날갯짓이 유난하게 느껴지는 일요일 아침, 여차 저차 한 몇 가지 이유로 배낭을 짊어졌다. 생각 굴려봤자 지금 상황에서는 뒷산..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22
주남저수지 거쳐 진해 상리마을 공원으로 이브호텔을 나선 다음 코스는 주남저수지. 집으로 가는 길이기도 했고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아...세상 조용하고 평화로운 경치, 멀리 가물가물 사람이 오가는 듯도 보였으나 우린 그저 ‘해바라기’에 집중했다. 이런 책이 있더라. '늘 그렇듯,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딸네 ..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18
암튼 조심 조심 걸어보자. 펄펄 날고 뛰는 8세 남자아이를 어르고 달래며 죙일 갇혀 있어야 하는 딸아이의 고충이 여간만 하지 않다. 그 하루 이틀이 이어져 1월 이후 벌써 두 달을 훌쩍 넘어가는 상황이라니! 일단 4월 6일로 등교일이 정해지긴 했으나 WHO에서 펜데믹까지 선포한 시점이라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18
수선화, 그리고 공곶이 도심을 빠져나오면 어딘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을까. 한산도를 나와 딸네 먼저 귀가하고 동생네와 함께 들른 이곳은 오래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몇 번 들어온 공곶이란 곳이다. 다음백과는 ‘거제시 예구마을 끝머리에는 공곶이로 가는 입구가 있고, 이곳을 지나 수려한 나무 사이를 ..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15
한산섬 달 밝은 밤에...... 다음날도 강풍에 낚시는 역시 꽝. 동생 왈, ‘지금은 낚시가 안 되는 철이여.’ 언제는 되었고? ㅎ 게다가...... 난생 처음 너울 체험을 했다는 거!!! 진짜, 조용하던 눈앞의 바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다가오는데, 말 그대로 무념무상.... 그저 멍 때리고 서 있다가 나중에야 혼비백산하여 바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14
궁하면 통하는 거, 청정 한산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무릎 꿇은 채 가족 모임조차 미루며 기둘! 하던 시간이 길어졌다. 연중행사인 11일 간격의 동생과 올케 생일에 엎어 내 퇴직기념(기념?ㅎ)꺼정. 여러 날에 걸쳐 고민해 봐도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갈 만한 곳은 역시나 익숙한 한산도 뿐, 그렇게 만장일치로 세 개의 의..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13
신불산 홍류폭포의 발견 어제 남은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10시 넘어서야 호텔을 나섰다. 호시탐탐 숙주를 노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도시의 대기에 찌든 폐를 얼마간 정화시키고 싶다는 마음 따라 신불산을 오르기로 했고. 흠..... 굳은 몸으로 언감생심 신불산 1,200고지를? 뭐, 언저리도 산은 산이니.^^..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11
등억온천 '뱀부호텔'가족탕 토요일부터 나흘 동안이나 ‘비’ 온단다. 대기의 습도가 거의 0%대인 걸 감안하면 살짝 미심쩍긴 했는데, 그럼 그렇지. 더없이 화창하고 따순 일요일을 급 뒷산행으로 메운 뒤 딸, 손주와 1박 가족탕 떠나던 화요일은 참으로 음습한 날씨였다. 평일인데다 가랑비까지 스멀거리는 늦은 오..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10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변화된 일상의 감각이 제대로 자리하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랑가....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아직은 낯설기만 한 ‘집콕의 하루’ 한동안은 뒤죽박죽인 채로 살아보기로 했다. 솔직히 은퇴 후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 그리할 밖에.^^;; 괜스레 몸이 찌뿌..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09
그나마 온천이라도.... 살짝 바람 든 기침을 하는 녀석의 건강이 염려되어 하루는 오직 집콕. 어쩌나. 좁은 공간에서 뻗치는 기운을 마구 발산하다보니 딸아이의 인내심도 한계점을 오락가락, 와중에 녀석을 위한 놀이감 탐색은 눈물겨울 정도로 요올씸하시다.^^ 이런 연유로, 오늘은 오랜만의 ‘가족탕 놀이^^’..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20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