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날고 뛰는 8세 남자아이를 어르고 달래며 죙일 갇혀 있어야 하는 딸아이의 고충이 여간만 하지 않다.
그 하루 이틀이 이어져 1월 이후 벌써 두 달을 훌쩍 넘어가는 상황이라니!
일단 4월 6일로 등교일이 정해지긴 했으나 WHO에서 펜데믹까지 선포한 시점이라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때마침 나 역시 백수로 막 새 출발(?)하던 차에 어쨌든지 이 난관을 같이 타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중이나
고작 할 수 있는 것들이 가족탕 아니면 청정지역 눈팅 정도이다.
오늘도......
창원의 북면 온천 이브호텔 가족탕에서 1박을 결정했고.
뭐, 녀석은 엄청 신나하니.
냉.온탕이 고루 갖춰신 욕탕
홈피를 통해 일별했던 것보다 훨씬 고급진 실내.
여태껏 들락거렸던 가족탕과는 감히 비교하지 말라는 듯한 고집을 눈으로 확인했다.
웬만한 동네 목욕탕보다 훨씬 넓은 욕장에 심지어 사우나실까지 떠억!
게다가 주방은 완벽한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우리에게 이보다 최적화된 휴식공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다만 입실시간이 등억온천단지보다 초오큼 늦은 7시라는 게 아쉬웠다 거.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컴질도 할 수 있도록
주방에서 먼 쪽으로 침실이 보이고, 그 오른쪽은 작은 샤워실과 파우더룸, 화장실
침실에 딸린 홈바
온도 조절이 맘대로 가능한 사우나 시설과 그 옆쪽으로는 때밀이 공간도.^^
욕실과 침실 사이의 주방 공간.
양쪽에 문이 있어 냄새 걱정 없음.
좋은 기분으로 충만해진 녀석의 예술 행각. 스크래치 보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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