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어무니, 아부지 불효 여식 잘 다녀 왔습니다.

헬로우 럭키 찬! 2020. 3. 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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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아침 식사 후 수면부족으로 힘들어 하는 사위를 제치고 딸, 손주와 함께 집을 나섰다.

쉬엄쉬엄 다녀오자.’

호국원까지 왕복 3시간 여,

부모님 뵙고 오는 청정 산청의 어드메쯤에 돗자리 깔아놓고 신선한 바람에 탁한 마음도 털어내 보자 했다.  



!!!!!

이것이 휴일 오전 10시 경의 고속도로라니!

차간 거리 1m도 용납하지 않을 만큼 꽉 막혀 있어야 할 도로는 적막강산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가 이 정도일 줄이야....



호국원 뒤쪽 축사에서 넘어오는 냄새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언짢게 했다.

이렇게 중차대한 국가사업을 대충 해치운 누군가는 여전히 두 발 뻗고 잠 잘 자고 둥기당♪♬둥기당 배 두드리며 살고 있겠지.

이런 곳에 조상 모셔 놓고 오가는 분들의 심정이야 그들에겐 딴나라이야기일 터.


어무니, 아부지,

손녀가 이쁘게 구색 맞춘 이 꽃다발은 두 분께 바칩니다.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나훈아의 노래 가사..., 절통한 경험의 기록이다.



돌아오는 길,

절경에 넋 놓고 앉아 딸아이가 꼼꼼 예쁘게 말아 온 김밥과 함께 호사를 누린 하루.


물수제비 뜨기^^








아기자기한 풍경이  볼만하다는 산청의 수선사도 문을 굳게 닫아 걸고..........






공중부양^^ 하는 화장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공포는 전국을 강타 중.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