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마지막 퇴근 후

헬로우 럭키 찬! 2020. 2.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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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사위의 정성.

게다가 사위가 슬쩍 건네 준 두둑한 금일봉까지.....^^;;

어우~쑥쓰~

그러나, 무진장 무지 무지, 어마어마하게 고맙고, 사랑해~~~~

2019년 말, 중국은 발원지가 우한으로 알려진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에 의해

인민 수백 명이 죽거나 죽음에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지구촌을 강타했다.

곧 이어 코로나19’로 명명된 그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향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그 와중에도 우린 사스때처럼 큰 피해 없이 지나 갈 거라고 믿었지.


불과 2개월,

사이비 종단에 속한 한 노파의 무지한 행위가 초래한 초유의 사태!

전국은 순식간에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었다.

급기야 한국이 세계적 기피 국가로 찍히면서 현재 예측불가의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는 거.

 

2월의 끄트머리,

정년을 다 채우고 조직을 나서는 어미가 행여 섭섭할 새라 직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딸과 손주가 기어코 달려왔다.

나 정말, 괜찮다 못 해 암 생각도 없는데....(‘아직이려나^^;;)

뭘 믿고 그렇게 씩씩하게 퇴장했는지 스스로도 의아한 그날의 무감함...

이렇게 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내려놓고 소위 백수의 반열에 들어섰다.

 

동생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진 직장 동료 때문에 재택근무 중이라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었고,

손주 역시 입학식이 2주 이상 미뤄지면서 집콕 상태....

 

그리하여어~~~~

28일 이후 8일 동안은 터질 듯 빵빵해진 녀석의 에너지도 분출시켜 줄 겸,

감염을 염두에 둔 조심스런 나들이를 계획하였고...

그 첫날의 감회가 남달랐던 흔적.

 

손주의 명령에 따르다 보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