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2020년, 은퇴 첫 해

그나마 온천이라도....

헬로우 럭키 찬! 2020. 3. 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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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바람 든 기침을 하는 녀석의 건강이 염려되어 하루는 오직 집콕.

어쩌나.

좁은 공간에서 뻗치는 기운을 마구 발산하다보니 딸아이의 인내심도 한계점을 오락가락,

와중에 녀석을 위한 놀이감 탐색은 눈물겨울 정도로 요올씸하시다.^^

 

이런 연유로, 오늘은 오랜만의 가족탕 놀이^^’를 찾아 언양의 등억산 온천단지행이 결정되었다는 거.

 

11시 입실 전, 몸놀림 시간까지 조금 챙겨 둬야하는 꼼꼼함도 요즘 같은 격리시대엔 필수 요건이라 아직은 살얼음을 품고 있는 신불산 초입 맴돌기1시간 정도 투자하기로 했다.








이름 모를 들꽃의 아름다움에 환호를 터뜨리던 딸이 곱게 한 장 남겼다.

(쑥 캐느라 여념 없는 노인네도 보이고.ㅎㅎㅎ)


휑한 주차장.

보이는 몇 대의 차량은 대부분 등산객들이다.

뭐 하나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없는 듯.

말 하는 나무라는데 입 꾹 닫고 눈길 조차 주지 않음.  

어딜 가나 훼~엥~




그리고 발렌타인 가족탕.

넓은 탕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온천단지 전체가 바이러스 퇴치쯤이야 기본이라는 듯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어 놨고,

심지어 계산하면서 내 카드에도 소독액을 칙칙’(헉!!)....

만사불여튼튼이니 일단 기본은 확실한 것 같기도 했다.^^


욕조에 물 채우는 동안 하의 실종 상태에서 게임 중이신 분^^;;



일전에 들렀다 재방문 낙점된, '구포국수 먹는 날'에서



가격이 제법 센 편이라 살짝 망설여지기도 했으나 묘하게 입맛을 사로잡는 정구지전.

주전자에 따로 나오는 육수를 붓는 순간 엄청 부풀어 오르는 양, 그래도 완주 가능할 정도의 맛임.^^ 


이렇게 또, 기억 될 행복한 하루가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