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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에 대한 상고詳考(2013년 생각)

헬로우 럭키 찬! 2018. 12. 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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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독감으로 등원 중지 중입니다.

최소 5.

여즉 벌어먹고 사는 처지라 알바 뛰는 딸아이를 대신해 줄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가 결국 제 외숙모 손까지 빌려야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면 출산에 관한 한 충분히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내내 생각하고 있어요.

 

방학이라도 있는 유치원은 막말로 아이 혼자 집에 두고 출근하든지,

아님 돈 주고 도우미 불러야 하지만 생판 낯 선 사람 앞에 오롯이 남겨져야 하는 아가들의 충격은 누가 흡수해 줄 수 있나요.

....지금도 마음이 아려 오네요.

 

녀석이 태어나던 해, 너무 이쁜 아이가 외롭지 않도록 둘째를.....

하면서 한 번 짚어 봤던 것이 생각나서 다시 옮겨 읽어 봤습니다.

 

첨부이미지


늦둥이 육아의 즐거움 몇 가지

큰 아이와 함께 동생 기다리는 재미 쏠쏠

http://media.daum.net/culture/home/newsview?newsid=20130707074104374

 

- 위 원글을 읽고...

 

멍2생각하는 개.....


‘대기업의 값 싼 노예로 키우느니,

그리하여  몇 푼 받은 급여 털어 다시 그들의 생산품에 의존하는 삶을 이어가게 하느니

'안 낳는 게 상책’이라는 말이 종종 들려옵니다.

나이가 있는 딸네는 남편과 둘째 출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나서기엔  저 역시 합리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할 수도 없었지요.


무엇보다 이제 5개월 짜리 사내 아이를 양육 중인 딸아이의 육체적 고달픔이 커 보였습니다.

그러다 둘째 육아에 대한 인터넷 원글을 읽으며 은근 솔깃해져서

정부의 대책없는 출산장려 정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쳐 생각해 보자 하였고요.

즐거운 제목에 생각은 자꾸 불편한 쪽으로 내달리긴 하지만서두....

 

옛날과 달리 우리 사회는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오염된 구조입니다.

부의 극단적 편중으로 희망 조차 박탈 당한 빈곤층의 절망이 보편인 세상.....

많은 사람들이 메피스토를 찾아 헤매고 있어요.

영혼을 팔아서라도 .........-탐욕스런 부자들은 더 더 더 더 많은 부의 축적을 위해.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 목표를 향해 가는 모든 방법에는 고명처럼 돈이 뿌려져야 수월해 집니다.


이런 사회에 내 아이의 정신을 어떻게 무장 시켜 내보내야 할까, 그 이전에!  낳는 것은 과연 옳은 판단일까.....

해서인지 결혼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2세를 낳아 기르는데 미리 자신감을 놔 버리기도 하고요.

 

60년대 개발도상국 당시 빈곤의 악순환을 초래하는 인구의 과잉 증가를 우려하여,

그에 대한 억제책으로 정부가 생각해 낸 것이 가족계획이었습니다.

한참 경제 어려울 때는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산아 제한 이후 아들만 추려 내는  현상이 두드러지자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로......참으로 집요하게 가가호호 따라다녔던 구호였지요.

남.녀 차별에 대한 법적 보완 장치 없는 무식한 국가 정책에도 국민들은 나름 착하게 잘 순응해 왔더랬습니다.

  

' 어쩌다 이 지경'

 

한동안 방치되어 왔던 저출산 정책의 폐해는 20세기 들어서면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청년 실업의 증가나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등, 복합적인 사회 구조적 문제와 맞물린 상태에서 세계적으로는 저출산 상위국가가 되어버렸죠. 다급해진 정부와 대기업 등의 기득권층은 대응책으로서 급조된, 돈 안 드는 다문화 가정을 확대하는 쪽으로 언론을 부추기며 여론을 끌어가는 중입니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출산장려 정책은 복지 차원에서 여러모로 부담스런 사안일 수밖에 없으니.....

 

이딴 의미에서 자식을 더 낳자....라는 것이 아니라, 일단 생명은 기적이자 감동이라는 겁니다.

그들의 의도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음흉한 꼼수를 감추고 있다 하더라도

새 생명에 대한 기대를 함부로 접을 수는 없지 않나.....싶고,

개인의 건강한 사고思考가 아이들의 보호막이 되어 충분히 행복하게 키울 수 있을 거라 믿는 구석도 있어서.....^^;;

 

 

 포스터 출처  http://cafe.daum.net/life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