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단상 또는 일상

빨간마후라, 너의 앞날은 늘 푸른 창공!!!!

헬로우 럭키 찬! 2018. 10. 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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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남의 아이가 진심 똑 같이 이뻐 보이고 안쓰럽게 생각되는 곳이 있어요.

이쁘고 이쁘고 이쁘기만해서 .... 가슴이 아리고 콧등쪽으로 알싸한 통증을 모아들이는 이곳, 군대랍니다.^^

   

그동안 길고 힘들었던 훈련과정을 수료하고 드디어 오늘, 큰조카가 빨간 마후라를 하사^^받는 날......

[’18-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이라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강당 높은 곳에 떠억 걸려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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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배우면서부터 하늘 쳐다보며 비행기 타겠다더니 결국 말이 씨앗이 되어서....^^;;

어쨌거나 넌, 정말 특이하게 대단한 놈이야!!!!

    




 

이 기억을 남기는 순간에도 가슴이 울렁거렸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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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당일....

공항까지 시간을 측정할 수 없었던 데다 출근시간까지 겹쳐서 걱정했어요.

그러다보니 1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한 스포렉스.  군인 복지관 같은 곳입니다.

10시 30분에 우리를 공항까지 데려다 줄 군용버스가 올 거예요.


스포렉스 주변...

민폐 미녀 울 공주조카....가면 쓰고 다녀, 놈들 애 터지게 하지 말고.


주변 탐색 중. 어디서 난장판을 벌여 볼까......이런 생각? ^^


아~주 편안하게 꾸며진 휴게공간입니다. 먹으며 대화하고 한쪽에 처박혀 독서도 하고....^^


부산에서 먼 광주까지 공군측의 배려로 신나고도, 신기하고도, 빠르고도, 편하게 다녀왔답니다.

이동 수단은 군용수송기+군용버스.....상상에서도 제외시켰던 일이 오늘 벌어진 겁니다.^^

화를 통해 각인된 좌우 일열식 좌석은 아니었고요,

신형인지 개조형인지 암튼 뭔가 엄청 감동적이었다고만 남겨 놓습니다.^^



지 어미랑 같이 못 간다고 징징거리던 넘 어디 가떠? 요 포즈로 한 장 박으면 어때?라면서.....^^

요기 장교 휴게실에.  도착해서 점심 먹고 잠시 휴식 후 다시 버스로 식장까지 이동했어요.


에궁, 애들 보니까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가들, 고생했어. 우리의 하늘을 온전히 너희들한테 맡길께.


스트레스살인가봉가^^;;  정중앙에 살짝 물찬 울 큰조카가  보이네요.^^


행사 후 다과회 동안....



갈 땐 계속 창에 매달려 있더니 그새 싫증 난 거?^^


아......근데 소리는 어마어마하게 커서....ㅎㅎㅎ귀 터질 뻔 했습니다.


난생 처음, 그것도 군용수송기로 첫 테이프를 끊은 녀석의 표정이 궁금했지만......

멀미 하느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녀석의 표정은 이랬군요.^^

 제 상태를 짐작한 올케랑 공주조카가 마구 찍어 날려 줬어요. ㅎㅎㅎㅎ






일사천리로 진행된 행사...

공주조카가 서둘러서 겨우 지 오래비 사진 한 장 남겼네요.

삼촌이랑...웃으랬더니 요런 표정입니다.^^


가족이 있는곳 어디에서나 생각지도 않은 배려로 놀래키는 센스쟁이 공주조카.

착륙해서도 멀미가 끝나지 않아 멍 때리고 있는 와중에 이곳 저곳 꼬맹이 조카 사진을 많이도 남겼더라고요.

에구 이뿐이^^


요건 또 언제.....오늘의 의미를 가장 확실하게  찝어낸 사진, 또 공주 최고!!첨부이미지




따랑해에~~~~~

근데, 우리 오늘 누구 보러 간 거?

행사가 늦게 시작된 이유도 있었지만 너무 각진 순서 때문에 녀석 얼굴도 제대로 못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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