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목) 소백산 자연휴양림 출발→만천하 스카이워크→대전 국립중앙과학관→숙소(금산 산림문화타운)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조병화 ‘겨울’ 중에서 이번 여행은 눈 때문에 일정이 초오큼 꼬였다. 부득이 활동시간을 늦춰야 했던 것 외에 얼어붙은 현지 여건상 모노레일이나 황포돛배 등 몇 개의 탈 것 등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 하다 보니 간간이 잔설도 보이는 컴컴한 초행길을, 그것도 산의 속살에 묻힌 숙소까지 더듬어 가야 했던 딸아이가 고생 제대로 했다. 느지막이 소백산 자연휴양림을 나와 들어선 만천하 스카이워크. 시간이 빠듯하여 예정에서 빼버린 곳이었지만 대전, 금산을 향해 가는 길목이라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