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들렀다가 친구가 좋아하는 등산까지 해치울^^참이었다.
당초 건너편 장산으로 빡세게 오를 계획이었으나 미술관에서 너무 오래 지체하였기에 MBC 사옥 뒤 낮은 백산을 선택했다.
한때 30여 년을 광안리와 센텀시티 근처에 살았면서도 그저 눈으로만 새겨왔던 백산.
정상까지 129.5m, 오늘은 이 정도가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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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나와 가까운 백산까지 걸으면서 본 ..........ㅎ
이런 풍경이 문명의 발전 단계라면 자연은 죄다 파 뒤집혀야 한다.
내가 살았던 그 시절엔 바다에 닿은 수영강과 왼쪽의 백사장이 전부였던 곳.
이제 로봇 같은 거대 마천루가 흉물스럽게 들어서면서 인간과 자연, 빈부의 경계를 그어 버렸다.
아마도 애기동백.
그래도 꽃은, 늘 보답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희망을 쏴 준다.
민락초등학교에서 옥련선원으로 올라 백산 정상까지
여러모로 부산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사찰이지 않을까 싶었던 옥련선원.
현대 종교가 안심입명보다는 속세에 뒤지지 않는 지위, 명예, 부 등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개인적으로는 탐탁찮게 여겨왔던 터, 이곳 역시 그닥 살갑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해도 찾아보니 나름 사찰의 내력은 깊다.
다음 백과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직할교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창건 시기와 창건자는 알 수 없다. 670년(문무왕 10) 원효가 백산사라 이름을 정하고, 910년(성덕왕 9)에는 최치원(崔致遠)이 이 절에 은둔하여 참선하였다는 유서 깊은 고찰이다. 서기 910년(성덕왕9년)에 최고운 선생이 백산사에 은둔하여 참선했다. 1635년(인조 13년) 해운선사가 옥련암을 개칭하였으며, 1976년 대웅전을 중창하면서 옥련선원으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1 992년 50척 높이의 미륵대불을 세웠으며 미얀마의 고승인 우의자난다 스님이 가져온 세존 진신사리 12과와 미륵삼부경을 봉안한 유서 깊은 곳이다. 또한 한국 고유의 불교, 문화, 예술 및 건축사의 추이를 이해 하는데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찰로 1998.10.17 전통사찰 제28호로 지정되었다. 삼국시대의 마애미륵석불과 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되는 부석불석상 등 여러 가지 탱화가 있다.
유물로는 삼국시대의 마애미륵석불 및 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되는 부석불석상이 있다. 또, 1992년 1,500톤의 화강석으로 제작한 약 15m 높이의 미륵대불이 있다. 이 불상은 국내 최대의 석조 좌불상으로 법주사의 은진미륵과 함께 한국 불교의 명물로 꼽힌다. 이밖에 진신사리 5과를 모신 사리탑과 임진왜란 때 죽은 무명고혼(無名孤魂)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임진왜란 천도비가 있다.
백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사방 풍경
이정표의 민안초등학교로 길을 선택해서 가볍게 하산.^^
수영 삼거리와 동방 오거리 방향 중 친구 집과 가까운 동방 오거리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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