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삶의 덤 307

데보라의 테마/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중

사랑해요, 엔니오 모리꼬네. 남겨 주신 아름다운 음악들에 오늘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데보라의 테마’를 듣게 되었다. 언제 들어도 아련한 슬픔이 쓰나미 같은... 특히 도입부의 콘트라베이스음은 먼 기억의 바닥까지 술렁이게 한다. 1984년 제작된 이후, 2015년도에는 감독 확장판 리마스트링 버전으로 재탄생한 명작이다.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드, 그리고 몽환적인 눈빛이 인상적인 제니퍼 코넬리의 빛나는 젊음이 돋보였던 영화. 모리꼬네가 남긴 작품 중 시네마 천국 다음으로 사랑받는 곡이다.

삶에 대한 성찰,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소울’

2021.01.28(목) 소울 Soul(2021.01.20 개봉) 감독: 피트 닥터, 켐프 파워스 주연: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 관객 평점 8점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인 ‘소울’. 미리 약속해 둔 지기들과 개봉 8일 만에 영화의 전당을 찾았다. 평일 관중석은 터엉 비어 있다는 걸 경험했던 터라 그나마 큰 부담 없이 취향을 즐길 수 있는 곳, 역시나 우리 포함 11명의 관객이 전부여서 대략 독식 수준으로 멋진 영화 한 편 건졌다. 오프닝 단편 ‘토끼굴’도 꽤 심금을 건드렸던 작품. 나는 어떻게 ‘나’로 태어나게 되었을까?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면?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고유의 성격을 부여받은 각각의 영혼들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상상으로 제작된 ‘소울’은 개봉 전부터..

개봉,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2020.11.19. /영화의 전당 ■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Coda , 2019 제작(캐나다) 개봉: 2020.11.19. 감독: 클로드 랄롱드 출연: 패트릭 스튜어트, 케이티 홈즈,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두 친구 모두 피아노 전공이라 그런지 60줄에도 여전히 감성 터지는 데다 예술 주제의 모든 작품들에도 관심이 지대하다. 그러다 보니 오늘처럼 순식간의 만남이 이루어 지곤하는데.... 개봉 당일, ‘쌤, 첫 타임 어때?’ 해서 상영 시작 9시 50분, 영화의 전당에서 9시 반에 모여 한량짓 하기로 결정 난 거. 초겨울 뜬금없는 폭풍우도 아랑곳없이 머리 맞댄 친구들과 함께 의외의 할인가 1,000원에 관람한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다. 영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헨리 콜이 긴 휴식 끝에 무대로 ..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와 빌리 아일리시와 비틀즈의 yesterday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와..... 일단 시상식을 탐하던 중 감동 폭격 맞은 거 기록합니다.ㅎ 봉의 아바타로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샤론 최 외에도 빌리 아일리시.....도대체 어떻게 해석하면 이렇게 부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절절하게 터져 나온 비틀즈의 ‘yesterday’.ㅎ 오~~ 정말 정말 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