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염원의 탑, 마산 팔용산으로 들어 가다. 19층에서도 느껴지는 빗소리에 눈을 떴어요. 태풍이 아직도 이웃 일본에서 놀고 있나 봅니다. 바람에 올라 탄 빗줄기는 보오얗게 대기를 맴돌고, 딸네 아파트 뒤쪽으로 바투 붙어있는 산 중턱의 골프장엔 여전히 안개가 어슬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안 그칠라나. 어영부영 10시. 그 사이 찾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09.17
속임수에 매료 당하다/남포동 트릭 아이 미술관 태풍 탈림의 진행 방향 지도를 보다 혼자 빵 터졌습니다. 달리 의도를 품었던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태풍이 일본에 잠시 상륙했다가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소멸하는데 탈림은 오차 범위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섬의 끝에서 끝까지 중심을 관통하고 있어 도대체 저게 가능한 경로인가 싶으..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09.16
원곡은 첨 들었어요, 김연숙의 '그날' 사실 원곡은 처음 들어 봅니다.^^;; 오래 전 노래방 가면 종종 불렀던 노래면서도....ㅎ 와...이 가수분 진짜 노래 잘 하네요. 깜놀! 삶의 덤/THANK YOU FOR THE MUSIC 2017.09.14
같은 아이 다른 시각 한 아이를 두고 미쿡 교사와 한국 교사의 관점이 상반된 것에 충격 먹었습니다. 그것도 한국 학생에게 부러운 현상의 하나로 각인되어 있는 ‘교실 내에서의 자유 분방함’이 한국 영어교실에서 미쿡 사람에게 지적질의 대상이 되었다는 겁니다. 뭐냐 하면, 미쿡 그녀는 아이에 대해서 『.. 시간을 따라서..../단상 또는 일상 2017.09.14
비탄의 한숨 같은 노래, 나폴리 민요 '불 꺼진 창' 많이 선선해 졌네요. 조금 열려 있던 거실 창을 마저 닫으려다,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지지 않은 건너 편 집 까만 창에 눈길이 멈춰졌습니다. 아래, 위층의 빛나는 창문들 사이에서 오늘따라 유난히 쓸쓸해 보이던 직사각형의 그 창문은 줄곧 생각 속을 떠돌다 늦은 밤, 오랜 기억의 저층.. 삶의 덤/THANK YOU FOR THE MUSIC 2017.09.13
경쾌한 아침을 위하여,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듣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전작 〈바이올린 협주곡 2번〉보다 발전된 양식을 보인다. 〈슈트라스부르크 협주곡〉란 별명을 얻은 이 작품은 슈트라스부르크의 민요로 프랑스의 색채를 드러내며 이와 동시에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려는 모차르트의 모습이 엿보인다. ♪ 눈부시게 성장한 1.. 삶의 덤/THANK YOU FOR THE MUSIC 2017.09.11
고성 당항포 관광지/아드레날린 효과, 기분 쫄깃! 9월 들어서면서 어제까지 시원하더니.... 여름 한더위의 꼭짓점에 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금, 토 이틀 내리 30℃를 웃도는 날씨에 컨디션이 저점이었던 딸은 더 많이 지쳐 보였죠. ㅎ 하지만 정원 가득 햇살 같은 녀석의 기분이 더 소중했을 겁니다. 목이 완전히 잠겨 소리까지 먹힌 감기에..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09.09
이번엔 '도망'입니다./거제도에서 마음 찾아 오기 아주 가끔.....에둘러 생각하면 별 것 아닌 일에도 가슴이 짓눌릴 때가 있습니다. 걸러지지 못 한 일상의 찌꺼기가 포화상태가 되면서 사고회로의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그 파장으로 생각이 차단되는 순간 이성은 분노의 등 뒤에서 더딘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인간관계에..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09.08
독서, 특히 유아 시기의 독서의 필요성 ‘김장겸은 물러가라.' 샤우팅 PD로 얼굴이 알려진 MBC 김민식PD의 일상 글 ... '방송사 피디 집에 TV가 없는 까닭’ 이라는 기사가 올라 와 있네요. 궁금해서 읽어 봤고요, 잠시 생각에 묻혔더랬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 독서.... 새삼 들춰 보게 된 계기였어요. 인구에 회자되는 인.. 시간을 따라서..../단상 또는 일상 2017.09.05
딸네와 도킹, 간절곶과 온정과, 수림원 어제 딸네는 경주의 펜션에서 놀았답니다. ‘걔네들 해운대 쪽으로 불러 내려서 점심 같이 먹자.’ 해서 간절곶에서 도킹하기로 하고 우린 해운대에서 출발했어요. 경주에서 ♥♥♥♥ 딸이 보내 준 녀석의 동영상 때문에 뒤집어짐 '나 술 덜 깼나 벼. 계속 속이 허전하면서 핫도그 마구 ..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201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