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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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책, 사랑이들에게 들려주는 촛불집회 '빨간호수'

딸아이가 손주와 함께 읽고 있는 책의 제목에 눈길이 가서 무슨 내용이야? 했더니.........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촛불집회 당시의 시국과 이에 따른 국민으로서의 관심 및 역할의 중요성을 그려 보이고 있다. 누구지? 어떻게 이 소재로 동화를 출간하게 되었을까. “일곱 살짜리 딸과 광화문광장에 나갔다가 어리둥절 해하는 모습을 보고 책을 구상했다. 추운 겨울밤에 왜 수많은 사람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싶었다.는 인터뷰 기사가 답을 준다. 아.....이런 비화가 있었구나. 그러면서 그는 읽기에 앞서 몇 가지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객관성의 유지와 우리가 먼저 경험한 정보를 내려놔야 한다는 것. 아이들에게 행간을 이해시키기 위해 사족을 늘어놓지 말라는 거겠지..

하롱하롱 꽃잎 지던 어느 날/만리산 체육공원

미세먼지 보통. 봄단장 한 백양산이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가슴 뛰게 스리. 봄바람 휘날리며어~ 흩날리는 벚꽃 잎이이이이~~~ ㅎ 매년 봄 장범준에게 10억씩 안겨 준다는 벚꽃 엔딩이다. 거참, 노래에 주문을 걸어 놓았나 봉가? 나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고 있다. 늦은 아침 식탁을 치우면..

다시 들어 간 우중의 무릉도원, 진해 상리마을 공원

밤새 텐트를 두드려대던 비가 한 발 물러 선 이른 아침, 여즉도 바다는 우리의 시야에서 고요하다. 비는 대기 속에서 떠돌다 결 고운 바람을 타고 와 맨살을 적신다. 가는 길 잠시 내려 선 고성 공룡엑스포 매표소 입구. 이곳도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고 숨죽인 채 엎드려 있었다. 메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