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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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더 이상 유제품에 매달리지 않아야 하는 이유.

오래전 얼핏 들었다가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독하면서 유제품 섭취에 대한 강박증을 확실하게 내려놓게 되었네. 너무 살벌한 정보라 기억해 두기 위해 블로그로 옮겼다. 원글님은 유튜브 내용을 스샷으로 올렸고, 나는 그것을 폰카에 저장 후 일일이 타이핑하여 읽기 좋게 편집해 본 거. 출처: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document_srl=1387187952 1. 우유는 오히려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인체를 지나치게 산성화시킵니다. 인체는 동물성 단백질을 제대로 분해할 수 없습니다. 인체의 산성화는 골다공증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인체에 들어오자마자 혈액을 산성화시킨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따라서 인체는 산성..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 완료. 증상? 아직은...^^;;

매스컴은 백신 접종자의 사망에 대한 인과 관계를 수시로 들먹이고, 그 때문에 어떤 이들은 이른 접종을 두려워한다. 나 역시 예약해 놓고도 몇 번이나 턱을 괸 적이 있긴 하다. 접종 후 지금까지 누적 사망률이라고 해봤자 0.002%대, 굳이 위안 삼자면 人命은 在天이니.ㅎ 그래서 생각해 봤다. 생명 가진 모든 존재는 늘 죽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 죽음에 대한 자주적 탐구를 통해 삶에 대한 사유가 깊어지고 생의 모든 순간들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만일의 경우가 현실이 될 때를 생각해 두지 않으면 결국 내 곁에 있는 이가 힘들어진다. 펼쳐 놓은 살림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생에서 제거^^;;된다 하여도 남은 자의 뒷감당이나 수월할 수 있도록 평소 최대한 정리된 삶을 ..

또 하나의 별, 발레리나 박세은의 쾌거!

가히 ‘김연아 세계 제패 같은 사건’,이라 할 만하다. 1669년에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파리오페라발레단, 발레의 종가로 불리는 이 정상의 발레단에 첫 한국인 수석 무용수가 탄생했다는 소식. 박세은의 '한 여름 밤의 꿈' 공연 장면/파리 오페라 발레단 [펌] SBS뉴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11일) 새벽, 제1무용수 박세은 씨가 수석 무용수, 에투왈로 승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투왈은 별이라는 뜻, 파리 오페라 발레단 352년 역사상 첫 아시아 출신 수석 무용수입니다. 박세은 씨는 발레단이 코로나 이후 공연을 재개하면서 처음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직후 승급 소식을 들었습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단원 등급은 모두 5단계. 박세은 씨는 한국에서 한예종 졸업 후 2..

비 오는 날, 백수의 하루

나의 일과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대략 5시에서 6쯤에 시작된다. 은퇴 전과 마찬가지로 취침 시간에 상관없이 기상 시간은 동일하다. 하루가 긴 백수에게 한편 난감한 상황일 수도 있을.....^^;; 근데도 매일 소소하게 해야 할 일이 생기고 주섬주섬 챙기다 보면 금방 10시, 배낭 짊어질 시간이다. 이후부터 취침시간까지는 뭔가 초침이 더 빨라지는 것 같은..... ^^;; 1년 하고도 거의 절반을 그렇게 보냈다. 이틀째 거짓말처럼 잠시도 쉼 없이 줄기 굵은 비가 퍼붓고 있다. 성능 좋은 제습기 덕분에 습도는 계속 50% 전후로 유지되고 있어 나의 공간은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하다. 빗소리에 온몸을 맡기고 종일 ‘떼굴랑’ 해도 좋은 날. 7시 즈음하여 냉장고 문을 빼꼼 열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항상 다음 끼니..

알라딘 들러 간 만리산 체육공원

알라딘 들러 서면 쪽에서 오르는 황령산 등산로 따라 봉수대까지 찍자. 요렇게 그려서 10시 즈음에 집을 나섰다. 오후에 많은 비가 예보된 날씨치곤 그닥 습하지 않아 걷기 괜찮을 줄 알았다. 어제 1시 넘기면서까지 식혜 만드느라-앙금 갈아 앉힌 물이 많아 두 번 삭혔다.ㅠㅠ;;- 기운이 살짝 소진되기도 하였지만, 그새 달궈진 아스팔트 열기에 알라딘 도착하자마자 체력의 절반이 닳아버린 느낌.ㅎ 메모해 둔 책을 찾으면서 아예 가부좌 틀고 앉아 서가 아래 뒤를 훑었넴.^^;; 아무래도 오늘은 목적지를 변경해야겠다. 알라딘 출발, 서면을 관통해서 교통부를 향해 턴 한 다음 만리산 체육공원 들어가는 것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공원에 바투 붙어 선, 급 경사면에 지어진 협성 엘리시안 아파트 옆을 지나 호천마을 문..

2021년 여름, 그 대장정의 시작^^

오전에 수정과 만드느라 잠시 꼼지락했을 뿐인데 그새 온몸이 끈적해져 버렸다. 이른 아침부터 벌써 ...... 에고, 이제 산으로 들어가야 하는 계절이 되었구나. 작년 여름의 대부분을 집 근처 자리 편한 엄광산에서 보내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했으니 올해도 신세 좀 져야겠고, 일단 오늘은 성지곡수원지를 먼저 찍었다. 폭염이 시작되면 걸어서 들어가기엔 부담스러운 곳이라서. 수원지는 가장자리로 조용히 책 읽기 좋은 자리가 많긴 하지만 복잡한 도로를 1시간여 걸어야 하는 데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에 쉬 지쳐 작년 두어 번 이후 한여름 동안 웬만하면 엄광산으로 들어가 살았다.^^ 10시에 집을 나서 독서와 음악감상으로 한나절을 보내고 3시 즈음에 퇴근^^. 롯데 마트 들러 베이킹 파우더랑 건포도 집어넣고..

다양한 수확

아무리 생각해도 썩은 매실을 교환해야 할 것 같다. 얼추 1kg은 될 텐데 1/5을 버리고 나면 고작 4kg, 무려 엑기스 한 병 이상이다. 작년에 인터넷 주문해서 성공한 걸 왜 잊고 있었던 거지? 오전에 미용실 들러 오뉴월 목덜미 뜨겁게 달궈주던 머리카락을 홀랑 걷어낸 뒤 곧장 부전시장으로 향했다. 확인도 하지 않았으면서 당일 들인 거라 썩은 거 1도 없다시며 자신감 팍팍 지르신 쥔장 잘못도 일부 있긴 하지만 대놓고 싫은 소리는 못 했다. 어쨌거나 어제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한 뒤 그람 수만큼 되받아 왔다.ㅎ 요만큼으로 어제와 같은 과정을 되풀이했고, 이후 설탕에 버무려 같이 섞었다. 에혀어~~~~이런 우여곡절. 부전시장까지 왕복 도보, 가는 길 시민공원의 여름맞이 풍경 우여곡절 끝에 2023년 7월 완..

사랑이들과의 외출, 올해도 매실청....

6월 5일(토)~6일(일) 코로나19이후 몇 달 만의 동기 모임이 있는 사위를 따라 부산으로 들어온 사랑이들. 모임 후 사위는 먼저 집으로 가고 母子는 우리 집에서 하루 밤을 보냈다. 현충일은 부모님 뵈러 호국원을 다녀올까 했으나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따른 참가 인원 제한으로 우린 당일 묵념으로 대신했다. 10시 묵념 사이렌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하던 게임 꺼버리고 고개를 숙이던 녀석 때문에 얼마나 가슴 뭉클했는지....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거란다. 지금 모두가 행복한 것은 다 그분들 덕분이지. 우리는 증조할아버지도 함께 기억하자.’ 간략하게 풀어 설명했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크게 고개를 끄덕여 줬다.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니. 내 사탕.^^ 다음 날, 책 살 거 ..

도전!! 전기밥솥으로 약밥 만들기!

수제 빵 외에, 한 끼 식사로 든든하면서도 꽤 쏠쏠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거? 생각 한 바퀴 돌기 전에 바로 떠올랐다. 며칠 전 몇몇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모으면서 조만간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벼르던, 전기밥솥으로 간편 약밥 만들어 보기.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재료야 항상 있는 거라서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밤과 잣은 다른 견과류로 대신하면 될 터, 굳이 넣지 않아도 되겠고, 계피 향을 좋아하지만 분말이 없으니 아쉬운 대로 보관 중인 시가 계피 끓여서 그 물을 사용했다. ♠ 재료 ※ 계량컵이나 계량스푼 대용으로 종이컵과 밥숱가락을 모셨고, 나머지는 내 혀와 손에 맡겼다.(믿삽네다.)^^ 찹쌀 3컵 + 대추 10알 + 시가 계피 3줄 + 흑설탕 엑기스 7스푼(잔뜩 만들어 두고 음식은 물론 ..

종착역 일광까지, 광역 전철이 좋다.^^

아침에, 잠시 해가 비치는 것 같더니 이내 구름이 밀려들었다. 드문드문 푸른 하늘이 보이는 걸 보면 비 올 것 같지는 않고.... 기상청에 대한 신뢰를 절반 접고 가벼운 삼단 우산 하나 배낭에 챙겨 넣었다. 어제 왼 종일 적지 않게 비가 쏟아졌으니 지금쯤 계곡은 물소리가 요란할 터, 산으로 가 볼까....하다 문득 얼마 전 찐재미에 감동 터진 광역전철이 떠올라서 부전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종착지인 일광역까지 찍어 보자. 역시 러시아워는 피해 줘야지. 지난번과 같은 9시 50분발 전철에 올랐다. 시발역인 부전에서 동해 바다가 바로 보이는 종착역 일광까지 40분. 평일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세상 빠르고 편하게 이웃집 들르듯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 참말 좋다.^^ 잔잔한 바다 같은 물결 무늬 모래사장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