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함양 용추폭포

헬로우 럭키 찬! 2015. 7. 4. 23:30
728x90

이번 주는 각자의 거소를 지키는 것으로...하다 꿈결 같은 손주의 목소리에 끌려 넋 나간 강시선생 꼴을 하고 토요일 7시 발 함양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거의 중간 지점인 함양을 도킹 장소로 하여 근교에서 손주의 놀이터를 찾기로 했어요.^^;;

함양 터미널에서 가깝기도 하거니와 역시 절경으로 알려진 용추계곡으로 들어섰습니다.

도심의 공포스런 마천루에 짓눌려 허덕대던 제게 자연은 오늘도 한결같은 손길로 쓰담쓰담....

안내판에는 한 가운데 수심이 수 미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저 속에 용이 되지 못 한 이무기가 ....

 

딸이 콰악 한 판 박아줬습니다. 정성을 갸륵하게 받아들여 올려 봤어요.^^;;

 

 

 

 

 

 

, 전국의 명산고찰에 관한 사적 유래나 의의에 관한 정보는 이미 과포화 상태라 예서 봇짐 풀어헤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최대한, 가뭇해질 훗날의 기억을 위해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두는 역할로서의 블로그로 남겨두려 합니다.

오늘은 이 곳 용추사에 대해 가장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부분만 취재한 지역방송 자료가 있어 살짝 편집해 올리는 걸로...

 

SCS 연중기획 '지역문화의 향기를 찾아서' /홍진우 기자
서부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함양 용추사를 찾았습니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머물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용추폭포.
폭포 옆에는 자그마한 사찰이 하나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용추사입니다.
창건된 연도는 487.
신라시대 각연대사가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지만 천 오백 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용추사는 원래 작은 암자로 장수사라는 큰 절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6.25때 본사와 암자가 불로 모두 소실됐습니다.
그 이후 용추암만 복원됐고, 1959년 용추사로 중수됐습니다.

진일 스님 인터뷰
관련 사찰들이 전부 다 불타고 주변에 있던 암자가 4개 있었다는데 그 암자들도 다 소실되...

큰 사찰이었던 장수사는 사라지고 말사로 있던 용추암이 격이 높아져서 용추사로 됐죠.
일주문 세우면서 옆에 보조기둥이 있는데 여기 장수사 일주문은 그 것이 없어요. 없으면서도 통나무 하나로 큰 지붕을 받치고 있어서 말 그대로 일주, 하나의 기둥에 문을 만든거죠. 예술성도 있고 역사성도 있고...

 

용추사에는 많은 문화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함양용추사 건륭 18년 탱화와 지장시왕상, 각연대사 영정, 무학대사 영정 등 7개의 경상남도 유형문화재가 있습니다.
특히 경남 유형문화재 54호인 용추사 일주문, 옛 장수사 조계문은 일주문으로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소실 이후 건물을 갖춰나가는데 집중하다 보니 도량으로서의 역할은 다소 부족했던 상황. 앞으로 불교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 입니다.
천 오백 여 년의 세월 동안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용추사, 서부경남 최고의 사찰로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http://ch8.iscs.co.kr/sub.asp?bct=03&mct=01&sct=01&Chann_part=1&skin=pro_01&seq=135375

 

 

 

딸아이가 도시락을 준비했어요.(이런...허겁지겁 먹기 바빠 인증샷 한 컷 남기지 못 한 이 원시적 먹빵 현상!). 김치볶음밥에 야채복음밥(입맛대로 싸서 먹을 수 있도록 김까지 준비한...), 옥수수부침개, 직접 담은 양파김치, 간식 방울 토마토 ... 어이구우~~~딸! 미안해서 어쩌누.

 

요기서 아점 해결하고...

아무래도 만만한 월성계곡 한 번 더 가자하여 출발....

도중,  담아가고 싶었던 한적한 계곡과 심원정에서 잠시 한 숨을 돌립니다.

 

 

 

 

흐흥...또 뒷짐....편한가 보아욤.

 

 

심원정 계곡엔 수영을 즐기는 고등학생들이 많았습니다.(수영금지 표지판 앞에서^^;;)

건너편이 바로 높은 절벽이라 조금 갑갑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그나마 위험 요소가 적고 걸어다니기 편한 월성계곡입니다.

잘있었니?^^ 

 

 

 

 귀가 후의 이른 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