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폭염 속으로...6박7일 2일차

헬로우 럭키 찬! 2018. 7.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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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보령 의평리 냉풍욕장커피캠프 갱스성주산 자연휴양림

  첨부이미지  

녀석이 끼어들면서 행선지가 조금씩 수정되었습니다.^^

동생 내외는 손주도 같이 므흣할 수 있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목적지를 선택했어요.

뭐, 녀석이야 어디든 집의 이라는 것과 어디론가 간다는 것 자체 만으로 크게 흔들리지만 서두.^^

   


아침을 챙겨 먹고 여유롭게 펜션을 나섰습니다.

첫 행선지인 천장호 출렁다리는 여건상 몇 가지 무리가 따랐던 고로 삭제 후 곧장 다음 장소인 냉풍욕장으로 이동했어요.

내부 시설은 언양 자수정 동굴에 비할 바 못 되지만, 12의 서늘한 바람에 문 저쪽의 화염을 잊게 하는 효과는 다르지 않습니다.^^  




어딜가나 할배 꼬리, 찬!^^







커피 캠프' 갱스', 그 윗쪽의 작은 냉풍욕장


요런 외관입니다.

버림받은 지 100년은 족히 되었음직한 몰골에 얼룩진 외벽을 타고 흐르는 회색빛 액체(물이었어요.).....

이런 산골에 우째 이토록 기괴한 건물이 존재하고 있나 싶었죠.

커피를 주문하면 피사발이 나온다던가, 어쩌면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드디어 목격할 것도 같았습니다.


!!!!!

사전 정보도 없었던 주제에 무턱대고 입 빠른 소리부터 해댄 무례를 용서 받아야 할 것 같아요.ㅠㅠ;;

얼마나 놀랐던지요.

올케와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며 퇴장^^;;할 때까지 감탄사 퍼다 날렸습니다.

도대체 유령의 집 같은 이 건물의 변신을 구상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유럽풍의 고급진 인테리어는 또 누구의 뇌 굴림에서 비롯된 거냐고.

사실 궁금한 게 참 많았던 곳이었어요.

혹, 보령 갈 일이 생긴다면  꼭 다시 한 번 들러 보고 싶은 곳입니다.



갱스에서 본 먼 풍경


물 만난 손주.^^

욘석아 다음 코스가 물놀이장이여어~!





푸른색 바이크가 눈을 사로잡았던...










기억이 안 남.(만원? 만이천원?)

가격이 제법 세다고 생각한 팥빙수였지만 그게 전혀 아깝지가 않았어요

상상 그 이상의 반전을 선사해 준데 대한 보상으로 퉁쳤거든요.^^

and, 유독 향이 짜릿했던 에스프레소 한 잔과.







윗쪽엔 작은 냉풍욕장과 제법 넓은 식당도 있습니다. 메뉴를 못 봤어요.ㅎ





성주산 자연휴양림



....짜증이 새록새록 솟아나던 순간이었어요.

행렬은 일본까지 갈 기세인데 매표원은 달랑 한 분, 게다가 한 사람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맞다 아니다 실갱이 하다보면 건당 3~5.

정말 바로 민원 넣고 싶었지만 녀석을 위한 동생 내외의 수고가 빈공깍지 될까봐 화를 다지고 다져서 꼭꼭 눌러 넣었습니다.


와중에 욤시키는 지 할애비랑 같은 포즈로 어슬렁 거리고 있어서..ㅎㅎㅎㅎ 그냥 웃고 말지요.




전후 사정을 모르는 상태에서 말하자면, 가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수심이 너무 얕아서 녀석이 즐기기엔 많이 아쉬운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물속이라 좋은가 보옵니다.^^

혼자 돌아다니며 물총도 쏴 대고, 잠수수영도 하고, 가끔씩 할미, 할비를 외치고...^^



대천해수욕장


 

그늘이 아니면 걷기가 고통스러웠어요.ㅠㅠ;;

오죽하면 녀석이 우산까지 뒤집어쓰고....ㅎㅎㅎㅎㅎ

이 정도 열기라면 모래 속의 옥수수도 뻥튀기 될 것 같습니다.














표정을 보아하니 엄청 지치긴 했구나. ㅎㅎ

가자, 펜션으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