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끝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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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 쉬는 너희가 좋아^^

시간을 따라서..../긴 여정, 창 밖의 풍경

폭염 속으로 6박 7일/4일차

헬로우 럭키 찬! 2018. 7.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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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니들 영화 찍니?


근데 요 장면 표절이거든.

제목은 홀랑 까서 먹었지만 요거랑 똑 같은 장면 있다구.

그래도 상영관에 걸어 둘 작품은 아니니까 제목은 하나 투자 하께. 

'동상이몽'   ㅎㅎㅎㅎ



6박 7일/벌써 4일차ㅠㅠ;;

피아골→섬진강 어류생태관→점심(평화식당 육회비빔밥)→사성암(입구에서 U-turn)→자연드림파크→수락폭포 재차 방문




이른 아침에도 베란다 문을 열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여는 순간 헉!!! 오늘 날씨도 악으로 버텨야 하는 온도입니다.

게다가 명경 같은 하늘이라니!

 

그래도 새끼줄은 엮어야지. 1차 방문지 어디?


요기요오~~!!!

피아골 초입 계곡입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지리산은 빨치산 투쟁의 핵심 근거지가 되었는데요,

전쟁 당시 피아 구분 없이 회자되는 일화들은 화수분처럼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왔더랍니다.  

종전 후에도 지리산은 한국전쟁의 상징으로 많은 작가들의 비극적 소재가 되어왔고

그 중 하나가 전남 출신 작가 문순태님의 피아골’, 여기네요.  


지리산의 물은 마르지도 않나봅니다.

다리 위에서 보이는 계곡의 가장 깊은 곳은 중키 어른의 꼭지는 충분히 삼킬 것 같더군요.

   








궁뎅이가 넘 섹쉬~~해서 다른 사람들 다 잘라내고 욘석만 강조한 사진. ㅎㅎㅎㅎㅎ

                               


솨솨솨


안녕, 피아골!!! 

떠나면서 남겼습니다. 곡도 그렇지만 절규에 가까운 가사까지 정말 웅장한 노래였는데 이젠 들을 수 없네요.

생각이 나서...민중가요 '지리산'의 가사입니다.

 

눈보라 몰아치는 저 산하에

떨리는 비명소리는 누구의 원한이랴

죽음의 저 산

 

내사랑아

피 끓는 정열을 묻고

못다부른 참 세상은 누구의 원한이랴

침묵의 저 산

 

지리산

일어서는 저 산

지리산 (남겨진 상처를 가슴에 보듬어 안고서 못 다한 사랑을 목 놓아 노래하랴.)

 

지리산

반란의 고향

푸르른 저 능선 저 깊은 골에

찢겨진 세월의 자욱

무엇을 주저하랴

부활의 저 산

 

솟구치는

대지의 거친 숨소리

눈부신 조국의 하늘

무엇을 주저하랴

투쟁의 저 산

 

지리산

다가오는 저 산

 

지리산 (남겨진 상처를 가슴에 보듬어 안고서못 다한 사랑을 목놓아 노래하랴)

 

지리산

반란의 고향

 

지리산

살아오는 저 산

 

지리산 (남겨진 상처를 가슴에 보듬어 안고서 못 다한 사랑을 목놓아 노래하랴)

 

지리산

반란의 고향




 

젖은 옷 입은 채 다음 행선지로 넘어 갔습니다.

이동해서 잠시 걷는 동안 훨훨 타는 햇님이 바로 말려 줄 거라 믿었죠.

서늘한 어류생태관에서 냉동 인간으로 신상 전시품 될 뻔 했습니다.ㅎ




섬진강 어류 생태관

주차 중 굉장한 외관에 눈이 먼저 깜놀 했습니다.

우째서 이 정도 규모의 시설이 시골도 한참 구석진 곳에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달려오던 길 왕복 5km내외에서 마을은 못 봤던 것 같고,

근처에 도시가 있다고 해도 그래봤자 구례군, 작은 도시일 뿐이고....

청사진 없이 무작정 투자한 것은 아니겠지만 예산 꽤 질렀을 텐데 그만한 효용가치는 있는 걸까.

보아하니 관람객들도 모두 휴가여행 중의 외지인인 것 같던데.....


종종 그렇듯 뭐, 이런 사념이 머리에서 쇠북소리를 내고 있더라는 .....부러워서....ㅎㅎㅎㅎ  



하늘과 구름과....표현할만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하~아~~한숨만 ....














밥 먹으러 가자!!

배 고픈 자에게 이 보다 더 행복한 복음이 있으리요.

가즈아~~평화식당으로!!!!♬♪♩


 

구례의 맛집, 육회비빔밥으로 알려진 평화식당으로 갔습니다.

예까지 왔으니 일단 맛은 보고 가얄 것 같은, 딱히 쓰일 데 없는 마음이 동해서....

 

허름하고 북적이고 뭔가 지저분하고....밥은 맛있겠지?.....내 입엔 아니고....민물새우 국물도 내 코엔 역하고....

그릇은 왜 또 벌겋게 데워 주시는지 급기야 손등까지 구워 먹을 뻔 했습니다.

(사위는 이미 손가락부터 구웠더라고요.)

어쨌거나 맛집으로 입소문 한 번 타고나면 그 다음은 승승장구가 진리였다는 깨달음.

  

설탕물에 밀가루 풀어 밖에 두면 바로 빵 될 것 같은 날씨...맛으로 소문난 빵집도 금일 폐점 상태네요.



커피 생각도 나고, 위장 운동도 필요하고....

구례 자연드림 파크랍니다. 요런 게 충청남도 괴산에도 있다네요.

개인의 건강한 생각들이 모여 만들어진 소규모 점포인 줄 알았는데 .....많이 자란 건가요?^^


세상에 정신 건강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그분들이 죄다 이곳에 모여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므로....

그냥 가까운 마트나 부전시장 가서 대충 구입해다 먹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길게 유지하는 길일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구례자연드림파크 사측(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오가닉클러스터)의 노조탄압에 맞선 구례자연드림파크 노동조합(지회장 문석호)의 투쟁이 폭염에도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탄압으로 인해 발생한 각종 질환을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에 올해 1월 산재신청을 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7개월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는 노조원 산업재해 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8일 근로복지공단 서울질병판정위원회(질병판정위원회)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주최 구례자연드림파크 산업재해 늑장심사 규탄! 산재승인 촉구! 공공운수노조 집중집회가 열렸다. 폭염을 무릅쓰고 자연드림파크 노조원들을 비롯해 약 20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였다.

출처 : 한국농정신문(http://www.ikpnews.net)


이렇답니다.

생각에 사람이 없는데 농약 한 병인들 대수일까... 싶네요








 몸 보신용 구례산 토종닭, 올레~!!!!!!

연이은 더위 탓에 만만한 '닭님'이 동났습니다.

내일 개도 들어가기 전 보신용 닭 한 마리는 뭍에서 장만해 가야 하는데.......해서 물어 물어 찾아간 곳, 중동 구판장.


17,000원!!!! 까암딱 놀랐지만 크기는 거의 칠면조급에 이후의 맛을 평하자면, 우리....진정한 토종닭님을 만났다는 거.

아...진짜, 구례로 한 번 더 불러들이는 맛이더이다. ㅎ



어? 근데 우리 수락폭포 한 번 더 가지 않았나? 사진 다 어디 갔어?


ㅎ또 좋나?

휴양관 주변